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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안철수 신당,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정하고 본격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선 준비를 위한 야권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데요.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 모두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영입 취소와 자진 철회 등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당명이 정해졌습니다.
국민의당으로 안철수 신당이 내일 창당 발기인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거죠?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이라고 새롭게 출발을 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겠죠.
첫 번째는 안철수 의원이 이끌고 있는 신당이 뭔가 안정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국민이라는 대중적 이미지를 차용을 해서 안정감을 갖게 한 부분이 있고.
그다음 두 번째는 안철수 의원이 지난 3년 전에 이야기했던 새정치에 대한 이념적 모호성, 그것에 대해서 당명에 굳이 이념적 모호성 논란을 빚을 만큼 그런 얘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국민의당으로 한 것 같은데 일단 한상진 교수가 여기에 공동위원장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것보다도 일단 집의 담장은 쳐졌다, 이렇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뭐냐하면 신당이 만들어지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당의 정체성인데 그 정체성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냐, 그것도 문제겠지만 그 상징적 인물로 누가 들어가냐도 문제인데 한상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사실상 중민이론을 주창했던 분 아닙니까?
중산층과 민족의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이론을 주창했었는데 일종의 민주화를 이끄는 에너지원으로 거론됐던 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중도적 개혁과 이론적 개혁의 바탕. 즉 당의 정체성에 대한 이론적 부분, 이런 부분들은 한상진 교수로 장벽을 쳐졌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죠.
[앵커]
한상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성찰적 진보라고 표현을 하고 우리가 또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 윤여준 전 장관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하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원장님,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인터뷰]
한상진 교수와 윤여준 전 장관 또 여기에다가 김한길 전 대표가 가세한 것은 상당히 비중있게 중심을 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국민들이 보기에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던, 봤을 때 정말 참신하고 대단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롭게 뭔가 국민들이 주목할 만한 사람을 비중있게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정도의 수준에서 보자면 현재 뭔가 국민들이 보기에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면서도 중도적인, 합리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몇 사람을 영입한 그런 케이스로 보이고요.
김한길 전 대표는 애초에 탈당했을 때 직접 안철수 신당에 바로 가세하지 않고 뭔가 현재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들을 통합하는 운동의 중심에 서 있겠다, 그런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4일 만에 바로 지금 명칭을 국민의당으로 정한 안철수 신당에 가세한 배경이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에 보니까 초반에 비해서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당의 구심점이 없다.
이런 판단 속에서 아마 본인이 직접 당으로 들어가고 공동창준위원장도 바로 발족시키고요. 그리고 내일 발기인대회를 하니까 구성이 돼야 됩니다.
당명 관련해서 제가 하나 말씀드리자면 국민의당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여러 세력들이 신당을 구축하고 있는데 통합이 될 경우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천정배 의원은 국민회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고 또 박준영 전 지사는 신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요. 또 김민석 전 의원들을 비롯해서 하고 있는 이미 원외정당으로 등록이 돼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도 있고요.
이 세력이 지금 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통합을 지향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으로 그대로 갈 것인가 통합하면서 할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1963년에 국민의당이라는 정당이 있었는데 당시 허정 내각수반을 대통령 후보로까지 배출했다가 나중에 윤보선 후보로 단일화하는 과정이 있기는 했습니다.
1년 뒤에 그런데 당시 국민의당이 무슨 당과 통합했느냐? 민주당과 통합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현재에 민주당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신민당, 국민회의, 민주당 국민의당이 있는데 통합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당명으로 통합될지 이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통상적으로 당명을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둡니다.
그것이 뭐냐하면 당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대중성이 있느냐의 문제. 그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 문제는 당명으로 인하여 희화화되거나 그것이 페러디화되는 경우,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둘 수가 있는데 이번에 국민의당 당명 그 자체를 본다고 한다면 정체성과 대중성 다 고려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무엇보다도 이념적인 모순, 이념적인 공격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최종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방금 박사님께서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윤여준 전 장관의 영입, 공을 들였다는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실. 거기에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정서적인 면이겠죠.
정서적인 면이라는 것은 윤여준 전 장관이 3년 전에 같이 활동을 하다가 동지적 관계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을 복원시키는 상징성이 굉장히 큽니다.
즉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신당 세력을 가져가는 데 있어서 윤여준 전 장관이 다시 회귀해 준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진정성과 정당성 또 명분 이런 것들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진심캠프 옛 인사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견인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절치부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한상진 교수와 윤여준 투톱에 대한 부분은 이렇게 봅니다.
모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두 사람의 톱모델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이론적 배경에서는 한상진 교수가 소위 막후가 돼 줄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정치실무적 면, 신당을 창당한다든가 그다음에 앞으로 나갈 때 야권의 통합에 대한 문제를 전략적으로 보완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실질으로 소위 말하자면 기술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창당 작업을 해 왔던 윤여준 라인의 힘을 빌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판단했겠죠.
[앵커]
그 부담이 상당하셨나 봐요. 엊그제 간밤에 고열에 시달렸다고 하시던데요. 기자회견에 참석을 못 하셨죠.
[인터뷰]
그 부담도 있었겠지만 그 전에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조금 아마 영입하는 데 기다려달라고 했다가 내일 발기인대회 시점이 되니까 그전에 확정을 해야 될 겁니다.
추가적으로 지금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분이 정운찬 전 총리를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휘 부총장님께서 잘 아시겠지만 이명박 정부 때 총리를 하면서 세종시 관련 논란 속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제 분야에 대한 장기를 이분이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그쪽에 휩쓸려서. 그런데 그 이후로 본인이 동반성장, 이것을 강조하고 있어서 아마 이것과 같이 결합하면서 당의 주요 인물로 영입하려고 하는데 영입이 된다면 기존의 인물 중에서, 신진 인물 말고 기존의 인물 중에서는 대개 우리나라 중도를 포괄한 사람을 가세하는 그런 모양이어서 국민의당 차원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초반의 배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뭐냐하면 지금 국민의당으로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국민의당 당명이 여러 가지 국민적 컨센서스를 가지고 만들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 빠른 시일 내에 만든 감이 있는데 급박하게 국민의당을 만든 것은 안철수 신당이라는 부분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신당이라는 부분이 계속 나가게 되면 결국 정운찬 전 총리든 여러 가지 야권의 중진적 인사들 그리고 지도층들이 어쩌면 안철수의 우산 밑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안철수 신당에 대한 부분을 뉴스에서 없애야 되겠다는 것이 아마 절대적인 전략이 될 것 같고 그래서 이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만든 것인데.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정운찬 전 총리 같은 경우에 이명박 정부 시절에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분이 들어온다면 상당히 상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상징성이 있냐면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결국은 중도개혁신당,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이념적 지형 자체가 상당히 광활하다는 부분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광활하다고 인정하는 것은 뭐냐하면 양쪽 사이드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조건에 맞닥뜨리면 가는 데 있어서, 왕래하는 데 있어서, 영입하는 데 있어서 들어오는 데 대해서 부담을 안 가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런 데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면 더불어민주당 탈당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로 새정치연합이 되는 것 아니냐. 탈당파들을 끌어들이는 게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인터뷰]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만 그치면 안 되겠지만. 사실 2014년 3월달에 안철수 당시 의원이 새정치연합에 가세했던 중요한 배경은 당시에 김한길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그래서 김한길과 안철수가 있었던 양상인데 이후에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새로운 주도세력에서 밀려서 그런 상황이 됐죠.
그러면 결국은 그쪽이 더불어민주당에 남은 상태로 밖에 나가서 두 사람이 구상하는 것이니까 앵커가 지적한 대로 새정치민주연합 그대로 가는 게 아니냐, 그건 맞습니다.
다만 여기에 그대로 그쳐서는 안 되겠죠. 지금 여러 사람을 영입하다시피 훨씬 더 포괄적으로 끌어안아야 될 겁니다.
이미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몇몇 세력들, 지금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 또 과거 민주당의 역사를 그대로 계승해야 된다는 김민석 의원들의 민주당 부분, 이런 부분을 포괄해야 되겠고요.
한상진 지금 창당공동위원장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도 김한길 전 대표도 강조하고 있는 게 인재영입 아니겠습니까?
시대 변화하고 관련된 인재영입과 결합한 이런 몇 가지를 결합하는 과정에 남아 있을 뿐이지 현 단계에서 과거의 새정치연합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적을 받을 만합니다.
다만 거기에 그대로 머물면 안 되겠죠. 더구나 이상휘 부총장님께서 지적하셨다시피 만약 이것이 안철수 개인의 정당으로 이미지화가 된다면 정당으로서 성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초반은 동력을 가지고 혹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벗어나야만이 뭔가 제3의 신당으로 성공의 가능성이 보일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인재영입의 중요성이 아주 중요하시는 한데 이게 쉽지 않은가 봐요. 지금 입당 취소 또 자진철회, 이런 사태들이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있거든요.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에서는 입당 취소를 했고, 저쪽에서는 자진반납을 했고 자진적으로 반납한다는 것은 당보다도 개인의 의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입당 취소는 당 차원에서 이것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의미가 다릅니다. 어떤 게 다르냐 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쪽에서 지금 상황을 보는 인식하고 그다음에 국민의당에서 보는 인식이 다른데 인재 영입에 대해서 일종의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안철수 신당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새롭게 당을 만들기 때문에 인재영입에 대한 부분은 그거에 대한 명분이 확보가 돼 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쪽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냐 하면 지금 둑이 터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쪽 진영은. 둑이 터져 있는 상태인데 이것을 삽 한 자루로 막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그 삽 한 자루라는 말이 의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단순히 사람 영입해서 이 부분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죠. 우리가 비교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1984년도에 서산간척지사업 할 때 정주영 회장이 서산간척지사업의 방점으로 유조선을 들고 왔습니다.
배에 유조선을 들고 와서 바닷물을 막지 않았습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은 아주 간접적인 간헐적인 그런 방식보다도 대전환이 사실 필요한 때예요.
큰 전략이. 그런 점에서 이제 영입에 대한 효과, 거기에 대한 파장, 이런 것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은 정말 미봉책에 불과한 그런 상황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경쟁, 결국에는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받느냐, 이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 볼까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봐도 국민의당이 21% 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모양을 보이고 있고요. 지역별로 봐도 일반적으로 그런 모습이고요. 서울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22% 로 17%인 국민의당보다 앞서 있고요.
인천, 경기 지역. 국민의당이 24%로 앞서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큰 차이가 아닌가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지역에서도 약간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광주, 전라 지역이 제일 궁금한데요. 국민의당이 41% 나 되네요.
[인터뷰]
여기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나고 있네요. 조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조금 이전에는 안철수 신당, 현재는 국민의당이 앞서는 조사가 조금 더 많은 편인데 아까 인재 영입이 향후 관건이다라고 했었는데요.
정말 더불어민주당은 몇몇 사람들의 영입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 들고요.
이번에 취소라든가 아니면 본인이 반납하는 이런 상황들이 생겼지만 어느 사영역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그대로 그게 정치적인 제목으로 가느냐, 예컨대 안철수 의원도 바이러스가지고 성공했지 않습니까?
그것으로 단지 성공했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이후에 청춘콘서트로 결합하다가 왔었는데 예컨대 IT기업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 이건 별개의 문제거든요.
이전에 새누리당에서 몇몇 분들, 그쪽에서 성공했던 분들,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들어왔었지만 이후에 무슨 역할을 했었나. 그냥 없어져버린 분들도 있고 합니다.
현재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인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고요. 일단 세력 경쟁 과정에서 기존 정치권들은 준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정도겠고요.
이후에는 이제 국민들에게 정말 앞으로 그동안에 정치권에 쓰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을 과연 어떻게 영입할 것인가, 이것 이후의 과정으로 볼 겁니다.
내일 또 발기인대회를 통해서 어떤 새로운 인물을 과연 선보일 수 있을지, 이것도 주목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인터뷰]
지금 국민의정당이 인재 영입에 대해서 첫 번째 엇박자가 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은 크게 잘못된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점에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지금 안철수 신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렇게 갈라설 수밖에 없는 이런 입장 자체가 이 기저에는 야권 지형의 재편하는 부분도 있지만 뭐냐하면 사실상 게임 체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야권의 대표주자를 바꾸자라는 정서가 굉장히 많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따라서 친노 패권주의의 부분이 원인으로 많이 작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 자체에 대한 부분을 근거로 들 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것이죠.
3년 전에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들고 나왔을 때는 전부 다 거기에 대해서 비난을 했습니다. 새정치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라. 그에 대한 구체성이 뭐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현재 조금 다른 현상인 것이 거기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습니다.
정체성 그리고 당에 대한 모호성, 이런 것들을 문제시삼는 것이죠. 이게 뭐냐 하면 아까 말씀대로 게임 체인지에 대한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따지자면 일종의 묻지마 투자식으로 하는 것인데 거기에 안철수 신당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결국 여기에 인재영입 시장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들어올 수는 있겠으나 여기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이러한 게임 체인지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는 분명히 안철수 진영에서 상당히 냉정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당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에 새누리당 지도부쪽에서 핵무장론 이야기가 나왔어요. 원유철 의원이 우리도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핵을 가질 때가 되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것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당장 정부에서도 얘기가 나왔었죠. 원유철, 김을동 또 정책위의장 김정훈 의원 등이 얘기를 했었는데 우선 큰 국가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통해서 한반도는 기본적으로 비핵화를 전제로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택할 문제라면 이런 전략을 택할지 저런 전략을 택할지 하는 것이지만 우리도 만약에 핵무장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면 북에 대해서 핵 억제력을 주장할 논거가 없어지는 것이죠.
이런 문제에 대한 적절한 고려 없이 했다가는, 윤상현 의원의 지적이 적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전문가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핵무장을 주장하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설정이 또 바뀌어야 된다.
미국의 기본 전략이 미국의 핵우산을 전제로 해서 우리가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미국의 무기를 사들여서 쓴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면 이런 전제가 같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려해야 되는 것인데 당장 4차 핵실험을 하니까 그런 분위기에 따라서 그냥 꺼내본 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비핵화 선언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요, 아무래도 이런 4차 핵실험 같은 게 총선에 아무래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지도부에서 나온 게 아닐까요?
[인터뷰]
국가의 안보적인 상황이랄까, 어떤 국가적 위기 상황에 있어서는 냉정해야 될 것이 사실 정치권이 먼저 냉정해야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같이 북을 두드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핵무장에 대한 얘기는 일반적으로 소위 술집에서의 뒷담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정치 수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습니까? NPT 탈퇴해야 됩니다. 국제에 대한 이해를 다 시켜야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재에 대한 부분도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적하셨습니다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전제조건이 없어지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우리가 비핵화, 비대칭 북한의 전력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대비를 해야 되고 어떤 식으로 앞으로 국방력을 만들어나가야 되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 맞지. 지금 북한이 핵을 가졌으니까 우리도 같이 갖자, 이런 것은 표를 의식한 얘기밖에 안 되는 거죠.
[인터뷰]
그랬을 때 이런 발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의 원내대표라든가 최고위원이 회의석상에서 얘기를 해 버리다 보니까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는, 모르고 했던 얘기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정국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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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신당, 당명을 국민의당으로 정하고 본격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선 준비를 위한 야권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데요.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 모두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영입 취소와 자진 철회 등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당명이 정해졌습니다.
국민의당으로 안철수 신당이 내일 창당 발기인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거죠?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이라고 새롭게 출발을 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겠죠.
첫 번째는 안철수 의원이 이끌고 있는 신당이 뭔가 안정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국민이라는 대중적 이미지를 차용을 해서 안정감을 갖게 한 부분이 있고.
그다음 두 번째는 안철수 의원이 지난 3년 전에 이야기했던 새정치에 대한 이념적 모호성, 그것에 대해서 당명에 굳이 이념적 모호성 논란을 빚을 만큼 그런 얘기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국민의당으로 한 것 같은데 일단 한상진 교수가 여기에 공동위원장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것보다도 일단 집의 담장은 쳐졌다, 이렇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뭐냐하면 신당이 만들어지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당의 정체성인데 그 정체성을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냐, 그것도 문제겠지만 그 상징적 인물로 누가 들어가냐도 문제인데 한상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사실상 중민이론을 주창했던 분 아닙니까?
중산층과 민족의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이론을 주창했었는데 일종의 민주화를 이끄는 에너지원으로 거론됐던 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중도적 개혁과 이론적 개혁의 바탕. 즉 당의 정체성에 대한 이론적 부분, 이런 부분들은 한상진 교수로 장벽을 쳐졌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죠.
[앵커]
한상진 교수 같은 경우에는 성찰적 진보라고 표현을 하고 우리가 또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 윤여준 전 장관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하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원장님,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인터뷰]
한상진 교수와 윤여준 전 장관 또 여기에다가 김한길 전 대표가 가세한 것은 상당히 비중있게 중심을 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국민들이 보기에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던, 봤을 때 정말 참신하고 대단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롭게 뭔가 국민들이 주목할 만한 사람을 비중있게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정도의 수준에서 보자면 현재 뭔가 국민들이 보기에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면서도 중도적인, 합리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몇 사람을 영입한 그런 케이스로 보이고요.
김한길 전 대표는 애초에 탈당했을 때 직접 안철수 신당에 바로 가세하지 않고 뭔가 현재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들을 통합하는 운동의 중심에 서 있겠다, 그런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4일 만에 바로 지금 명칭을 국민의당으로 정한 안철수 신당에 가세한 배경이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에 보니까 초반에 비해서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당의 구심점이 없다.
이런 판단 속에서 아마 본인이 직접 당으로 들어가고 공동창준위원장도 바로 발족시키고요. 그리고 내일 발기인대회를 하니까 구성이 돼야 됩니다.
당명 관련해서 제가 하나 말씀드리자면 국민의당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여러 세력들이 신당을 구축하고 있는데 통합이 될 경우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천정배 의원은 국민회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고 또 박준영 전 지사는 신민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요. 또 김민석 전 의원들을 비롯해서 하고 있는 이미 원외정당으로 등록이 돼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도 있고요.
이 세력이 지금 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통합을 지향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으로 그대로 갈 것인가 통합하면서 할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1963년에 국민의당이라는 정당이 있었는데 당시 허정 내각수반을 대통령 후보로까지 배출했다가 나중에 윤보선 후보로 단일화하는 과정이 있기는 했습니다.
1년 뒤에 그런데 당시 국민의당이 무슨 당과 통합했느냐? 민주당과 통합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현재에 민주당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신민당, 국민회의, 민주당 국민의당이 있는데 통합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당명으로 통합될지 이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통상적으로 당명을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요소를 염두에 둡니다.
그것이 뭐냐하면 당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대중성이 있느냐의 문제. 그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 문제는 당명으로 인하여 희화화되거나 그것이 페러디화되는 경우,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둘 수가 있는데 이번에 국민의당 당명 그 자체를 본다고 한다면 정체성과 대중성 다 고려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무엇보다도 이념적인 모순, 이념적인 공격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최종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방금 박사님께서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윤여준 전 장관의 영입, 공을 들였다는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실. 거기에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정서적인 면이겠죠.
정서적인 면이라는 것은 윤여준 전 장관이 3년 전에 같이 활동을 하다가 동지적 관계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을 복원시키는 상징성이 굉장히 큽니다.
즉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신당 세력을 가져가는 데 있어서 윤여준 전 장관이 다시 회귀해 준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진정성과 정당성 또 명분 이런 것들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진심캠프 옛 인사들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견인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절치부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고 한상진 교수와 윤여준 투톱에 대한 부분은 이렇게 봅니다.
모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두 사람의 톱모델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이론적 배경에서는 한상진 교수가 소위 막후가 돼 줄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정치실무적 면, 신당을 창당한다든가 그다음에 앞으로 나갈 때 야권의 통합에 대한 문제를 전략적으로 보완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실질으로 소위 말하자면 기술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창당 작업을 해 왔던 윤여준 라인의 힘을 빌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판단했겠죠.
[앵커]
그 부담이 상당하셨나 봐요. 엊그제 간밤에 고열에 시달렸다고 하시던데요. 기자회견에 참석을 못 하셨죠.
[인터뷰]
그 부담도 있었겠지만 그 전에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조금 아마 영입하는 데 기다려달라고 했다가 내일 발기인대회 시점이 되니까 그전에 확정을 해야 될 겁니다.
추가적으로 지금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분이 정운찬 전 총리를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휘 부총장님께서 잘 아시겠지만 이명박 정부 때 총리를 하면서 세종시 관련 논란 속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제 분야에 대한 장기를 이분이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그쪽에 휩쓸려서. 그런데 그 이후로 본인이 동반성장, 이것을 강조하고 있어서 아마 이것과 같이 결합하면서 당의 주요 인물로 영입하려고 하는데 영입이 된다면 기존의 인물 중에서, 신진 인물 말고 기존의 인물 중에서는 대개 우리나라 중도를 포괄한 사람을 가세하는 그런 모양이어서 국민의당 차원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초반의 배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도 그렇게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뭐냐하면 지금 국민의당으로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국민의당 당명이 여러 가지 국민적 컨센서스를 가지고 만들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 빠른 시일 내에 만든 감이 있는데 급박하게 국민의당을 만든 것은 안철수 신당이라는 부분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신당이라는 부분이 계속 나가게 되면 결국 정운찬 전 총리든 여러 가지 야권의 중진적 인사들 그리고 지도층들이 어쩌면 안철수의 우산 밑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안철수 신당에 대한 부분을 뉴스에서 없애야 되겠다는 것이 아마 절대적인 전략이 될 것 같고 그래서 이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을 만든 것인데.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정운찬 전 총리 같은 경우에 이명박 정부 시절에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분이 들어온다면 상당히 상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상징성이 있냐면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결국은 중도개혁신당,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이념적 지형 자체가 상당히 광활하다는 부분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광활하다고 인정하는 것은 뭐냐하면 양쪽 사이드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조건에 맞닥뜨리면 가는 데 있어서, 왕래하는 데 있어서, 영입하는 데 있어서 들어오는 데 대해서 부담을 안 가질 수 있는 겁니다.
그런 데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면 더불어민주당 탈당 김한길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로 새정치연합이 되는 것 아니냐. 탈당파들을 끌어들이는 게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인터뷰]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만 그치면 안 되겠지만. 사실 2014년 3월달에 안철수 당시 의원이 새정치연합에 가세했던 중요한 배경은 당시에 김한길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그래서 김한길과 안철수가 있었던 양상인데 이후에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새로운 주도세력에서 밀려서 그런 상황이 됐죠.
그러면 결국은 그쪽이 더불어민주당에 남은 상태로 밖에 나가서 두 사람이 구상하는 것이니까 앵커가 지적한 대로 새정치민주연합 그대로 가는 게 아니냐, 그건 맞습니다.
다만 여기에 그대로 그쳐서는 안 되겠죠. 지금 여러 사람을 영입하다시피 훨씬 더 포괄적으로 끌어안아야 될 겁니다.
이미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몇몇 세력들, 지금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 또 과거 민주당의 역사를 그대로 계승해야 된다는 김민석 의원들의 민주당 부분, 이런 부분을 포괄해야 되겠고요.
한상진 지금 창당공동위원장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도 김한길 전 대표도 강조하고 있는 게 인재영입 아니겠습니까?
시대 변화하고 관련된 인재영입과 결합한 이런 몇 가지를 결합하는 과정에 남아 있을 뿐이지 현 단계에서 과거의 새정치연합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것은 현실적으로 지적을 받을 만합니다.
다만 거기에 그대로 머물면 안 되겠죠. 더구나 이상휘 부총장님께서 지적하셨다시피 만약 이것이 안철수 개인의 정당으로 이미지화가 된다면 정당으로서 성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초반은 동력을 가지고 혹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벗어나야만이 뭔가 제3의 신당으로 성공의 가능성이 보일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인재영입의 중요성이 아주 중요하시는 한데 이게 쉽지 않은가 봐요. 지금 입당 취소 또 자진철회, 이런 사태들이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있거든요.
[인터뷰]
일단 국민의당에서는 입당 취소를 했고, 저쪽에서는 자진반납을 했고 자진적으로 반납한다는 것은 당보다도 개인의 의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입당 취소는 당 차원에서 이것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의미가 다릅니다. 어떤 게 다르냐 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쪽에서 지금 상황을 보는 인식하고 그다음에 국민의당에서 보는 인식이 다른데 인재 영입에 대해서 일종의 명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안철수 신당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새롭게 당을 만들기 때문에 인재영입에 대한 부분은 그거에 대한 명분이 확보가 돼 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쪽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냐 하면 지금 둑이 터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쪽 진영은. 둑이 터져 있는 상태인데 이것을 삽 한 자루로 막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그 삽 한 자루라는 말이 의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단순히 사람 영입해서 이 부분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죠. 우리가 비교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1984년도에 서산간척지사업 할 때 정주영 회장이 서산간척지사업의 방점으로 유조선을 들고 왔습니다.
배에 유조선을 들고 와서 바닷물을 막지 않았습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은 아주 간접적인 간헐적인 그런 방식보다도 대전환이 사실 필요한 때예요.
큰 전략이. 그런 점에서 이제 영입에 대한 효과, 거기에 대한 파장, 이런 것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은 정말 미봉책에 불과한 그런 상황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경쟁, 결국에는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받느냐, 이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 볼까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봐도 국민의당이 21% 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모양을 보이고 있고요. 지역별로 봐도 일반적으로 그런 모습이고요. 서울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22% 로 17%인 국민의당보다 앞서 있고요.
인천, 경기 지역. 국민의당이 24%로 앞서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큰 차이가 아닌가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지역에서도 약간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광주, 전라 지역이 제일 궁금한데요. 국민의당이 41% 나 되네요.
[인터뷰]
여기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나고 있네요. 조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조금 이전에는 안철수 신당, 현재는 국민의당이 앞서는 조사가 조금 더 많은 편인데 아까 인재 영입이 향후 관건이다라고 했었는데요.
정말 더불어민주당은 몇몇 사람들의 영입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 들고요.
이번에 취소라든가 아니면 본인이 반납하는 이런 상황들이 생겼지만 어느 사영역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그대로 그게 정치적인 제목으로 가느냐, 예컨대 안철수 의원도 바이러스가지고 성공했지 않습니까?
그것으로 단지 성공했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이후에 청춘콘서트로 결합하다가 왔었는데 예컨대 IT기업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 이건 별개의 문제거든요.
이전에 새누리당에서 몇몇 분들, 그쪽에서 성공했던 분들,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들어왔었지만 이후에 무슨 역할을 했었나. 그냥 없어져버린 분들도 있고 합니다.
현재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인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고요. 일단 세력 경쟁 과정에서 기존 정치권들은 준 정치권에 있던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정도겠고요.
이후에는 이제 국민들에게 정말 앞으로 그동안에 정치권에 쓰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을 과연 어떻게 영입할 것인가, 이것 이후의 과정으로 볼 겁니다.
내일 또 발기인대회를 통해서 어떤 새로운 인물을 과연 선보일 수 있을지, 이것도 주목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인터뷰]
지금 국민의정당이 인재 영입에 대해서 첫 번째 엇박자가 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은 크게 잘못된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점에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지금 안철수 신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렇게 갈라설 수밖에 없는 이런 입장 자체가 이 기저에는 야권 지형의 재편하는 부분도 있지만 뭐냐하면 사실상 게임 체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야권의 대표주자를 바꾸자라는 정서가 굉장히 많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따라서 친노 패권주의의 부분이 원인으로 많이 작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 자체에 대한 부분을 근거로 들 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것이죠.
3년 전에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들고 나왔을 때는 전부 다 거기에 대해서 비난을 했습니다. 새정치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라. 그에 대한 구체성이 뭐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현재 조금 다른 현상인 것이 거기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습니다.
정체성 그리고 당에 대한 모호성, 이런 것들을 문제시삼는 것이죠. 이게 뭐냐 하면 아까 말씀대로 게임 체인지에 대한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따지자면 일종의 묻지마 투자식으로 하는 것인데 거기에 안철수 신당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결국 여기에 인재영입 시장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들어올 수는 있겠으나 여기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이러한 게임 체인지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는 분명히 안철수 진영에서 상당히 냉정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당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에 새누리당 지도부쪽에서 핵무장론 이야기가 나왔어요. 원유철 의원이 우리도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핵을 가질 때가 되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것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당장 정부에서도 얘기가 나왔었죠. 원유철, 김을동 또 정책위의장 김정훈 의원 등이 얘기를 했었는데 우선 큰 국가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통해서 한반도는 기본적으로 비핵화를 전제로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택할 문제라면 이런 전략을 택할지 저런 전략을 택할지 하는 것이지만 우리도 만약에 핵무장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면 북에 대해서 핵 억제력을 주장할 논거가 없어지는 것이죠.
이런 문제에 대한 적절한 고려 없이 했다가는, 윤상현 의원의 지적이 적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전문가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핵무장을 주장하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설정이 또 바뀌어야 된다.
미국의 기본 전략이 미국의 핵우산을 전제로 해서 우리가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미국의 무기를 사들여서 쓴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면 이런 전제가 같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고려해야 되는 것인데 당장 4차 핵실험을 하니까 그런 분위기에 따라서 그냥 꺼내본 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비핵화 선언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요, 아무래도 이런 4차 핵실험 같은 게 총선에 아무래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지도부에서 나온 게 아닐까요?
[인터뷰]
국가의 안보적인 상황이랄까, 어떤 국가적 위기 상황에 있어서는 냉정해야 될 것이 사실 정치권이 먼저 냉정해야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같이 북을 두드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핵무장에 대한 얘기는 일반적으로 소위 술집에서의 뒷담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정치 수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습니까? NPT 탈퇴해야 됩니다. 국제에 대한 이해를 다 시켜야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재에 대한 부분도 대비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적하셨습니다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전제조건이 없어지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우리가 비핵화, 비대칭 북한의 전력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대비를 해야 되고 어떤 식으로 앞으로 국방력을 만들어나가야 되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 맞지. 지금 북한이 핵을 가졌으니까 우리도 같이 갖자, 이런 것은 표를 의식한 얘기밖에 안 되는 거죠.
[인터뷰]
그랬을 때 이런 발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의 원내대표라든가 최고위원이 회의석상에서 얘기를 해 버리다 보니까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는, 모르고 했던 얘기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정국 소식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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