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접경 주민이 전하는 현지 상황

연천 접경 주민이 전하는 현지 상황

2015.08.20.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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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민

[앵커]
저희가 파주시 적성군 적성면에있는 주민 한 분을 연결을 했는데 최전방 주변의 긴박한 상황,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니다. 이종원 선생님, 연결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여보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여기 YTN입니다. 일단 어디에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지금 있는 곳은 파주시 적성면인데요. 지금 DMZ과 가까운 지역이에요.

그런데 한 5시 8분경에 제가 집 안에 있었는데 큰 폭발음이 들려서 집 바깥으로 뛰쳐나갔거든요.

뛰쳐나가서 보니까 계속 폭발 소리가 나고 자세히 들어보니까 포탄이 북쪽을 향해서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계속해서 포를 쏜 것 같은데 한 20여 발 이상 되는 것으로 제가 들은 것 같아요.

[앵커]
그게 몇 시쯤이시죠?

[인터뷰]
그게 5시 8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앵커]
정리를 하자면 북한이 3시 52분에 도발을 했고 우리가 원점을 추적을 하다 5시 8분쯤에 북쪽을 향해서 대응사격을 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군요.

[인터뷰]
글쎄, 하여튼 포 사격 소리가 들리고 포탄이 북쪽으로 향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앵커]
지금은 어떤 다른 소리가 나거나 그러지 않습니까?

[인터뷰]
지금은 고요해요. 잠잠해졌어요.

[앵커]
주변지역에 지금 주민대피령도 내려진 상태라고 하는데 선생님이 계신 곳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여기는 아직 그런 연락 받은 것 없고요. 평온한 상태로 일상생활하고 있어요.

[앵커]
혹시 주변 지역에 군부대가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까?

[인터뷰]
저희 바로 옆에도 군부대가 있고요. 이 인근에 포부대도 몇 군데가 있고 그래요.

[앵커]
그런데 현재까지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그쪽은 내려졌다고 하셨나요?

[인터뷰]
이쪽 파주는 내려졌지 않아요. 마을방송도 안 나오고 평온한 상태예요.

[앵커]
연천하고는 떨어져 있으니까 그쪽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것 같지는 않은데.

[인터뷰]
저희가 있는 곳이 연천 경계 지역이거든요. 파주하고.

[앵커]
그러면 인근에 군부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쪽에서 군이나 아니면 장비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이런 것들은 아직 목격이 안 됐고 주민들도 다소 평온한 상태로 지금 방송을 통해서 뉴스속보를 지켜 보고 그런 상황이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수십 발의 포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쾅쾅하는 소리를 듣고 목격을 하셨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계신 주변에 있는 군부대에서 나간 겁니까?

아니면 멀리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을 목격을 하신 겁니까?

[인터뷰]
굉음 소리를, 포탄 터지는 굉음 소리를 들어봐서는 인근인 것 같아요.

[앵커]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민이신 이종원 선생님과 연결을 했고요. 차분하고 예의주시하면서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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