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오늘 개막..."경주 선언, 매우 근접"

APEC 정상회의 오늘 개막..."경주 선언, 매우 근접"

2025.10.31. 오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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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 경주 APEC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APEC 정상회의가 오늘 개막합니다.

정상회의 결과는 '경주 선언'이라는 공동선언문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자유무역 수호 의지가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APEC의 메인 행사인 '정상회의'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틀 동안 열립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한 올해 회의에서는 '연결'과 '혁신', '번영'이 중점과제로 논의됩니다.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인공지능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한 대응을 핵심 논의 주제로 내세웠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기술 혁신의 활용 여하 따라 회원 간 격차가 심화 될 수 있다는 점과 AI 기술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가운데 첫날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됩니다.

둘째 날 2세션은 AI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집니다.

회의에는 미리 예고된 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 등 21개 회원 대부분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정상회의 관심은 '경주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될 공동선언문 내용입니다.

그동안 APEC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해왔지만, 최근 미국이 강력한 보호무역 노선을 펴고 있어 회원들 간 이견 조정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1일) :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일본, 한국, 그리고 유럽과도 협상을 잘해왔죠. 관세가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던 합의였습니다.]

실제 지난 5월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는 보호무역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는 것을 두고 미국 측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공동선언 문안에 대한 최종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APEC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수호 의지가 경주 선언에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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