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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최근 김포시 애기봉에서 철거된 등탑 자리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세우겠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계획을 승인했죠.
그런데 이 성탄 트리가 북한을 자극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또다른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경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애기봉의 성탄 트리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트리 설치가 평화를 해치고 군사적 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공동대책위는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총격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종교단체를 앞세워 또다시 대북 심리전을 펼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영자, 민통선 평화교회 사회위원장]
"(애기봉 성탄 트리는) 국방부가 일부 종교단체를 앞세워 진행하고 있는 대북 심리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온 국민들이다."
대책위는 한기총의 트리 설치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이를 막지 못하면 오는 23일 열리는 점등식이라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기총은 애기봉 트리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라고 거듭 밝히고, 설치를 취소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한기총 관계자]
"23일날 점등식 한다는 것 외에는 딴 건 정확한 건 없어요."
앞서 북한은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후과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를 둘러싸고 남북간 반목에 남남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방부가 최근 김포시 애기봉에서 철거된 등탑 자리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세우겠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계획을 승인했죠.
그런데 이 성탄 트리가 북한을 자극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또다른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경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애기봉의 성탄 트리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트리 설치가 평화를 해치고 군사적 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공동대책위는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총격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종교단체를 앞세워 또다시 대북 심리전을 펼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영자, 민통선 평화교회 사회위원장]
"(애기봉 성탄 트리는) 국방부가 일부 종교단체를 앞세워 진행하고 있는 대북 심리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온 국민들이다."
대책위는 한기총의 트리 설치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이를 막지 못하면 오는 23일 열리는 점등식이라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기총은 애기봉 트리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라고 거듭 밝히고, 설치를 취소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한기총 관계자]
"23일날 점등식 한다는 것 외에는 딴 건 정확한 건 없어요."
앞서 북한은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후과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를 둘러싸고 남북간 반목에 남남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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