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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는 물론 동북아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접촉과 중·일 정상회담 등으로 한국만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카드라는 겁니다.
이미 합의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내에 성사된다면, 3국 정상회담은 내년 초쯤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해서는 '조건'이 아닙니다. 저희는 조건을 제시한 바는 없고요.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노력이,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건'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게다가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데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어떻게든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일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표면적으로는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좋은 구도지만 결국 주변국가들이 한국의 의도를 다 알 수밖에 없다, 결국 중국이 움직이니 한국도 움직인다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인터뷰:김준형, 한동대 교수]
"APEC 정상회담에서 다른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나간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외교적 고립이나 중국이 먼저 일본에게 문을 연 부분, 여기에서 우리가 좀 뒤따라갔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독도와 과거사 문제, 아베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은 또 다른 돌발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딛고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한일관계 또한 우회적으로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일본 총리간의 옆자리 대화에 이어 중일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카드까지 제시되면서 동북아 주도권을 둘러싼 한중일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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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는 물론 동북아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접촉과 중·일 정상회담 등으로 한국만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카드라는 겁니다.
이미 합의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내에 성사된다면, 3국 정상회담은 내년 초쯤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해서는 '조건'이 아닙니다. 저희는 조건을 제시한 바는 없고요.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노력이,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건'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게다가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데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어떻게든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일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표면적으로는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좋은 구도지만 결국 주변국가들이 한국의 의도를 다 알 수밖에 없다, 결국 중국이 움직이니 한국도 움직인다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인터뷰:김준형, 한동대 교수]
"APEC 정상회담에서 다른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나간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외교적 고립이나 중국이 먼저 일본에게 문을 연 부분, 여기에서 우리가 좀 뒤따라갔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독도와 과거사 문제, 아베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은 또 다른 돌발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딛고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한일관계 또한 우회적으로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일본 총리간의 옆자리 대화에 이어 중일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카드까지 제시되면서 동북아 주도권을 둘러싼 한중일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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