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 EBS교재 '무분별한 베끼기'..."저작권 침해"

수능영어 EBS교재 '무분별한 베끼기'..."저작권 침해"

2014.10.08.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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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암기 대상이 되고 있는 EBS 교재 지문들 대부분이 외국 서적의 일부를 허락없이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지난해 수능영어에 출제된 EBS 교재 지문을 분석한 결과, 외국의 인문·과학 서적 내용과 똑같거나 문장의 80~90%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EBS 측이 해당 원서의 저작권을 가진 작가와 출판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교재를 만들어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EBS 측은 최근 미국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저작권청산센터, CCC를 중심으로 EBS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검토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교육부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자사 기사를 영어교재로 무단 사용해온 국내 유명 어학원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해당 어학원은 벌금 500만 원에 약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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