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논란' 대국민 사과...상임위 재배치

'김현 의원 논란' 대국민 사과...상임위 재배치

2014.10.06.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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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현 의원은 경찰청을 담당하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물러났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새정치연합이 김현 의원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군요?

[기자]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오전 당 회의에서 소속 의원인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이유야 어찌됐든 소속 의원이 물의를 빚어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당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다만, 김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했던 김 의원의 노고를 평가했습니다.

앞서 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은 다른 공인보다 더 엄격히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김현 의원 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위원장의 사과에 이어 김현 의원에 대한 상임위 재배치도 이뤄졌습니다.

원래 김현 의원은 경찰청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원회였는데, 외교·통일 분야를 담당하는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아직 김현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원내대표 대행은 이번 상임위 재배치는 김현 의원이 원해서 이뤄진 것이고, 김현 의원과 문희상 위원장이 자리를 맞바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세월호특별법을 두고 국회 파행 등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 다시 격돌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당 지도부가 밝힌 당 차원의 국감 계획에도 차이가 뚜렷하죠?

[기자]

여야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 다릅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이번 국감을 민생안전, 국민안전, 경제 활력을 위한 국감을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예년에는 야당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는데, 여당인 새누리당도 이번에는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보여주기식 호통 국감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며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상황과 국감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다소 난항이 예상되지만 여당이 주도적으로, 유가족의 뜻을 담아 세월호법과 부수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국회를 떠났다 세월호법 합의와 함께 등원한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국감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

해수부와 해경, 해운조합을 대상으로 한 농해수위 국감을 통해 생존자 구조과정과 선박검사 부실논란 등을 낱낱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야당의 2번째 국감 과제는 민생인데요. 여당이 내세운 민생안정과는 정반대입니다.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발표된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의 정책을 가짜민생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민생·경제활성화 정책 전반에 대해 날카로운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정감사는 내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일 동안 이어집니다.

전체 대상기관은 672곳,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첫 날인 내일에는 국무조정실과 식약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은행 등 정부 주요 기관들에 대한 감사가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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