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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어제 기습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도발원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배치됐던 대포병레이더도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지난 2012년)]
"쏠까요 말까요가 나온다든지, 자동으로 응징한다. 언제까지? 적이 굴복할 때까지. 표적은 뭐냐? 도발원점과 지원세력..."
지난 2012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주문입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때 마다 이같은 원칙이 강조돼 왔지만, 이번엔 도발원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도 북한이 사격한 곳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원점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 간혹 시스템 상황에 따라서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격을 받았던 우리 함정은 근방에 있던 북한 경비정을 향해 2.5배의 대응사격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포 공격에 맞서 배치됐던 대포병레이더도 기능이 제한적이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포탄의 궤적을 역산해 도발원점을 찾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공격 무기체계에 따라 찾을 수도 못찾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대포병레이더가 커버할 수 있는, 탐지할 수 있는 각도가 있기 때문에 낮은 각도로 사격하는 포병에 대해서는 탐지가 제한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포사격 당시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경비정을 NLL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돼 아군 함정을 일부러 유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근처에 북한 경비정이 있었던 만큼 북한이 조준사격을 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도발원점을 찾지 못하면서 대비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방부는 어제 기습적으로 이뤄진 북한의 도발원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배치됐던 대포병레이더도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지난 2012년)]
"쏠까요 말까요가 나온다든지, 자동으로 응징한다. 언제까지? 적이 굴복할 때까지. 표적은 뭐냐? 도발원점과 지원세력..."
지난 2012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주문입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때 마다 이같은 원칙이 강조돼 왔지만, 이번엔 도발원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도 북한이 사격한 곳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원점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 간혹 시스템 상황에 따라서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격을 받았던 우리 함정은 근방에 있던 북한 경비정을 향해 2.5배의 대응사격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포 공격에 맞서 배치됐던 대포병레이더도 기능이 제한적이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포탄의 궤적을 역산해 도발원점을 찾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공격 무기체계에 따라 찾을 수도 못찾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대포병레이더가 커버할 수 있는, 탐지할 수 있는 각도가 있기 때문에 낮은 각도로 사격하는 포병에 대해서는 탐지가 제한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포사격 당시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경비정을 NLL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돼 아군 함정을 일부러 유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근처에 북한 경비정이 있었던 만큼 북한이 조준사격을 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도발원점을 찾지 못하면서 대비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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