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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상황은 갈수록 산 넘어 산입니다.
특검 수사에 극우 프레임, 또 표류하는 혁신위원회까지, 최저 지지율 속 쇄신과 통합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권에 대한 3대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금요일은 국민의힘에게 공포의 날이 됐습니다.
압수수색이 꼭, 의원들이 주말을 앞두고 지역구로 떠난 틈을 타 들이닥치고 있지만, 대응책은 마땅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대응 전담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괜히 수사팀을 자극해 역풍을 맞게 되지 않을까,
또 국민에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비치지는 않을지 걱정만 늘어갑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5일) :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밖에서는 특검이 치고 들어오지만, 당 내부는 어수선함을 넘어 혼란스럽습니다.
야심 차게 띄운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쇄신안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윤희숙 위원장이 던진 세 가지 안 가운데 계엄·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당헌·당규에 넣자는 정도만 합의가 이뤄져 체면치레만 겨우 하게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3일) :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더는 같은 묶음으로 묶이지 않겠다는 걸 국민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탄핵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이른바 찬탄과 반탄 싸움은 전한길 씨 입당 찬반 구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재기를 촉구하는 '윤 어게인'의 선두주자 전 씨 입당에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실망도 적지 않습니다.
[김용태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이야말로 링 밖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분들하고 우리가 '통합이다. 생각이 다르다'라고 표현하면서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차기 당권 주자의 입장도 엇갈리는데,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옹호를, 조경태 ·안철수·주진우 의원은 난색을 보이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어느 것 하나 뜻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 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지율 역시 과제입니다.
전당대회까지는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많은데, 결국 특검 수사 대응과 당 쇄신, 극단주의 프레임 극복은 차기 지도부의 몫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지경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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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상황은 갈수록 산 넘어 산입니다.
특검 수사에 극우 프레임, 또 표류하는 혁신위원회까지, 최저 지지율 속 쇄신과 통합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권에 대한 3대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금요일은 국민의힘에게 공포의 날이 됐습니다.
압수수색이 꼭, 의원들이 주말을 앞두고 지역구로 떠난 틈을 타 들이닥치고 있지만, 대응책은 마땅치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대응 전담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괜히 수사팀을 자극해 역풍을 맞게 되지 않을까,
또 국민에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비치지는 않을지 걱정만 늘어갑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5일) : 이재명 정권이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내세워서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 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봅니다.]
밖에서는 특검이 치고 들어오지만, 당 내부는 어수선함을 넘어 혼란스럽습니다.
야심 차게 띄운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쇄신안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윤희숙 위원장이 던진 세 가지 안 가운데 계엄·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당헌·당규에 넣자는 정도만 합의가 이뤄져 체면치레만 겨우 하게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3일) :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더는 같은 묶음으로 묶이지 않겠다는 걸 국민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탄핵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이른바 찬탄과 반탄 싸움은 전한길 씨 입당 찬반 구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재기를 촉구하는 '윤 어게인'의 선두주자 전 씨 입당에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실망도 적지 않습니다.
[김용태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이야말로 링 밖에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분들하고 우리가 '통합이다. 생각이 다르다'라고 표현하면서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차기 당권 주자의 입장도 엇갈리는데,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옹호를, 조경태 ·안철수·주진우 의원은 난색을 보이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어느 것 하나 뜻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 고전을 면치 못하는 지지율 역시 과제입니다.
전당대회까지는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많은데, 결국 특검 수사 대응과 당 쇄신, 극단주의 프레임 극복은 차기 지도부의 몫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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