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갈수록 커지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2013.11.21.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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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사건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국정원은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수사가 계속될수록 국정원이 관련된 인터넷 글의 개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처음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확인된 건 인터넷 댓글 같은 게시물 천 9백여 건이었습니다.

여기에 다른 사람 글에 찬반 투표 클릭을 한 게 천 2백 번이었죠.

검찰 수사가 계속 되면서 넉 달 뒤, 댓글뿐 아니라 트위터 활동이 확인됩니다.

이 때 검찰이 확보한 트윗은 5만 5천 건이었는데요, 다만 이 중 2만 7천 건은 국정원과 관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오늘 철회가 됐습니다.

그리고 1달이 지나자 무려 121만 건의 트윗이 확인됐습니다.

선거 개입 관련이 64만 건, 선거가 아닌 다른 정치적 트윗이 56만 건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트위터 글 백만 건은 봇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동으로 리트윗된 것을 집계한 것으로 단순히 양만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검찰이 앞서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검증 결과 만 5천여 건은 일반인 김 모 씨의 글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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