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제개편 저지투쟁"...새누리 "국회 복귀"

민주 "세제개편 저지투쟁"...새누리 "국회 복귀"

2013.08.11.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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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구태정치라고 비판하며 세제개편안도 국회에서 해결책을 찾자고 촉구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외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정원 개혁 2차 국민보고대회를 예상보다 높은 호응 속에 순조롭게 마쳤다고 평가하면서 원내외 병행 투쟁에 보다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중산층과 서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국정원 개혁과 병행해 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당내에 세제개편안 저지 특위를 구성하고, 직장인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우리 당 차원으로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산층과 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확실하게 저지 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새누리당은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제개편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은 무책임하다며 정부의 안이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보완책을 마련하는게 순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정원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장외투쟁은 회의록 실종에 대한 물타기이자 친노 그룹의 대선책임 회피 등 정략적인 의도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명분 없는 계파를 위한 장외투쟁과 상식에서 벗어난 무리한 떼쓰기뿐입니다. 산적한 현안을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입니다."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세제 개편안까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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