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철저 수사 촉구

[앵커멘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모든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고, 민주통합당은 2007년 대선 자금 전체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터지자 새누리당은 야당보다 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검찰이 모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보도를 통해 보고있는데 정말 놀랍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검찰에서 이 문제는 철저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또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의 일부를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 사용했다고 말한 부분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구주류인 친이계의 과거사라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총선 승리를 통해 겨우 자리를 잡아놓은 대선구도가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2007년 대선 자금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호언장담한 이명박 대통령 뒤에 불법 대선자금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이 검찰이 정치 검찰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기회라며 단순 인허가 비리로 몰아가지 말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검찰은 이 돈이 들어온 과정, 나간 과정, 유독 이 돈뿐 아니고 2007년 대선 자금 전체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낱낱이 수사를 하기를 권고합니다."

민주당은 또 법사위와 문방위를 즉각 소집해 검찰의 꼬리자르기 수사에 대해 따지고 최 전 위원장의 언론 장악 등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