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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규격을 임의로 바꿔 국방규격보다 품질이 낮아 쉽게 찢어지고 보풀이 생길 우려가 있는 베레모를 일선 장병에게 보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국회의 청구에 따라 국방부 피복류 사업체계와 구매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육군 준장 A 씨는 지난해 베레모업체가 시제품과 달리 보풀이 많이 나는 규격 미달의 제품을 납품하자 구매요구서의 규격조건을 바꿔 10만여 개를 납품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불량제품으로 판정받아 폐기처분 예정이던 베레모 2만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A 씨에 대한 징계와 국방기술품질원 담당자 3명에 대한 문책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국방부가 특정 보훈이나 재활 단체를 간접 지원하기 위해 피복류를 주로 관련 단체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지만 실제 장애인 수혜율은 8.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감사원은 국회의 청구에 따라 국방부 피복류 사업체계와 구매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육군 준장 A 씨는 지난해 베레모업체가 시제품과 달리 보풀이 많이 나는 규격 미달의 제품을 납품하자 구매요구서의 규격조건을 바꿔 10만여 개를 납품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불량제품으로 판정받아 폐기처분 예정이던 베레모 2만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A 씨에 대한 징계와 국방기술품질원 담당자 3명에 대한 문책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국방부가 특정 보훈이나 재활 단체를 간접 지원하기 위해 피복류를 주로 관련 단체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지만 실제 장애인 수혜율은 8.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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