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표기...세계지도 1.5% 불과

'독도는 한국땅' 표기...세계지도 1.5% 불과

2011.08.10.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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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각국에서 발간한 지도의 1.5%만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도라는 지명으로 표기한 경우도 3.9%에 불과해 우리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외교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실린 세계지도입니다.

독도가 다케시마,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계각국에서 발간한 세계지도 3,380건 가운데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한 경우는 49건, 1.5%에 불과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가 92.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분쟁지역으로 나타낸 사례가 2.8% 심지어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경우도 1.4%로 조사됐습니다.

독도라는 지명을 표기한 경우는 130건으로 3.9%에 머물렀고 발견자의 이름을 따 리앙쿠르 암석이라고 표기된 건수가 5%, 다케시마라고 적힌 경우도 1.7%나 됐습니다.

지난 2008년 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국의 지도에 나타난 독도 지명과 영유권 표기 현황을 조사해온 외교부는 지금까지 27건의 오류를 시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이원덕 교수,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법적인 근거나 역사, 지리적인 근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또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용한 외교가 일본의 오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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