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기관장 호텔에서 떨어져 숨져

금미호 기관장 호텔에서 떨어져 숨져

2011.02.17.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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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호 기관장 김용현 씨가 호텔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김 씨가 사망한 시각이 정확히 언제입니까?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25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시각으로는 오늘 아침 8시 25분인데요.

케냐 몸바사에서 김 씨가 묵고 있던 호텔 4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와 선장 김대근 씨는 4개월 만에 석방된 뒤 지난 15일 몸바사항에 도착해 그 이후 계속 이 호텔에 묵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당시 김 씨를 발견한 것은 호텔 경비원인데요.

경비원은 무언가 떨어진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와 추락 직후 김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현재 시신은 판디아 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했고, 가족들이 원하는 경우 현지 방문이나 운구 절차 등도 협조할 예정입니다.

[질문]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사망 원인이 나온 것이 좀 있습니까?

[답변]

아직까지 정확한 추락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일단 자살로 추정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대사관 측은 현장에 유서는 없었고, 입항 이후 별다른 자살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입항 직후 가족들과의 통화에서도 무사히 풀려난 것에 대해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날 저녁에도 김 선장과 함께 평소와 다름 없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현지 경찰이 현장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사가 끝나야 정확한 추락 원인과 사망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대사관은 경찰을 방문해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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