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자 200만 명...내일부터 대대적 예방 캠페인

도박중독자 200만 명...내일부터 대대적 예방 캠페인

2010.09.1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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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재 우리나라의 성인 도박중독자는 2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 폐해와 심각성이 엄청난 실정입니다.

정부는 오는 17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앞두고 내일부터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초 충남대학교의 조사 결과 나타난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6.1%, 3,700만 명 가운데 230만 명에 이르는 성인들이 도박중독에 빠져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8년 9.5%, 지난해 6.9%보다는 상당히 낮아진 수치지만, 2% 미만인 영국이나 캐나다 등 외국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7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앞두고 내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도박중독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는 13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곧이어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도박중독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도박문제에 대한 선진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도박중독 예방치유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서울역 광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SOS' 현장 이벤트가 열려 도박중독 자가진단과 현장 무료상담 등이 진행됩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는 이번 행사가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예방 치유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사회적, 국가적 책임과 지원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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