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철도, 북한 거쳐 러시아 가는 시대 곧 올 것"

이명박 대통령 "철도, 북한 거쳐 러시아 가는 시대 곧 올 것"

2010.09.0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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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고속철도가 머지 않아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으로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미리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일 한-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우리 철도가 북한을 거쳐 러시아 철도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 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우리의 고속철도가 북한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으로 가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시대가 바로 앞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철도산업이 전세계와 경쟁한다는 관점에서 연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우리 대한민국에만 철도망을 구축하는 철도의 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한, 또 미래에 갖출 기술을 가지고 세계 시장과 함께 하는 경쟁하는 그러한 자세로 준비가 돼야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오는 10일 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 철도와 가스관을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에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까지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보고 받고 이제 도로의 시대를 벗어나 철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이제 도로는 한계에 와 있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철도를 전국에 1시간 반 거리 시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인천공항철도를 활용해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해 전국 어디서나 KTX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모하메드 UAE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이례적으로 대통령 전용 KTX를 내줬습니다.

이는 UAE에 우리의 고속철도를 수출해 현재 2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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