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검출 RDX, 모든 국가서 사용"

김태영 국방, "검출 RDX, 모든 국가서 사용"

2010.05.10.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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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선체 부근에서 화약 성분인 RDX가 검출됐지만 서방 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사용되는 성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편 분석은 외국 무기와 비교 검토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 자료 입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김 국방 장관이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밝힌 내용이죠?

[리포트]

김태영 국방 장관이 예고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천안함 사건원인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관측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조사와 관련해 선체 절단면 부근에서 화약 성분인 RDX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세계에서만 사용되는 성분이란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RDX는 2차 대전부터 사용된 폭약 성분으로 옛 소련을 포함한 다수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사용되었고 현재는 모든 국가의 군과 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민군 합동조사단의 문병옥 대변인은 RDX가 기뢰에도 사용된다면서 고폭약 성분만으로는 사건 원인이 어뢰인지 기뢰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영 장관은 선체의 절단부위에서 찾아낸 알루미늄 조각에 대해서도 선체의 일부인지 어뢰의 파편인지를 정밀 분석중이며 일부 규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파편과 어뢰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무기체계에 대한 자료를 입수해 비교 조사해야 하지만 공개된 자료가 별로 없어 쉽지 않다면서 관련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 원인이 어뢰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최종 조사 결과 전엔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다국적 조사단이 검출된 화학물질과 파편,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 좌초설과 좌초 후 충돌성이 주장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수심은 47m로 인근에 어떤 암초도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무분별한 논란이 사건 원인 규명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해 최근 사회 일각에서 부정확한 내용을 근거로 제기되고 있는 논란은 사건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재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는 오는 20일쯤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참가인원에 대해 대부분 익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엔 조사단의 명단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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