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침몰함서 생명 구하는 것이 최우선"

김형오 의장, "침몰함서 생명 구하는 것이 최우선"

2010.03.29.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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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서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생명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의원연맹 즉, IPU 총회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김 의장은 오늘 수행기자, 특파원과 총회 행사장인 센타라그랜드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행사 일정을 축소해 대표단이 조기에 귀국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야 3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7일 IPU 행사에 참석한 김 의장은 당초 내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초계함 침몰사건의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귀국일을 오늘로 하루 앞당겼습니다

김 의장은 많은 군인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국회 대표단이 외국에서 한가로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며 국회 차원의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상징적 의미까지 담아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침몰사건의 진상 조사와 원인 규명 등은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면서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며, 만의 하나라도 구조할 수 있는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관심사인 개헌 문제를 언급하며 4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개헌특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6월 지방선거 후 개헌특위 활동을 본격화하고 올해 안에 반드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위해 대정부질문을 폐지하고 국정현안질문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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