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미국 자동차 살리는 게 한국에도 이익"

이명박 대통령, "미국 자동차 살리는 게 한국에도 이익"

2008.11.17.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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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살아나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북핵 포기에 도움이 된다면 북-미 정상회담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신흥국들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보호무역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켜 중국 등 참가국들로 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국의 자동차 산업 회생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죽는다고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사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잘 되면 우리나라의 부품 수출도 확대될 수 있으며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이른바 통미봉남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자가 북핵 문제 해결 논의에서 한국과 철저하게 공조하고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현재의 3% 수준보다 더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수진작 노력을 기울이고 정치권이 안정된다면 4%대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오바마 정부의 출범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미국이 이른바 유연한 힘을 바탕으로하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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