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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권 고위인사들의 언론대책 회동이 확인된 뒤 언론장악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정원까지 언론대책에 관여한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과 YTN과 KBS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가 열리자 마자 '여권 고위층 언론대책 회동'을 둘러싼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국정원 고위 간부가 참석한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는 야당 비판과 단순 만남을 과장하는 것이라는 여당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녹취:조영택, 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법상의 직무 범위를 위반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진실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녹취: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만났다는 사실 외에 만나서 뭘 했다는 것이 나온 게 없습니다. 만나서 안 될 사람들이 만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은 특히 정권 차원 방송장악 기도가 담긴 YTN과 KBS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의 YTN 포기설과 33명 대량 해고사태를 노사분규로 치부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이 제기됐습니다.
이어, 신재민 차관이 국정원 간부가 정부 부처 대책회의에 참석해도 문제 없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정치사찰 공방이 달아올랐고 정회가 거듭됐습니다.
[녹취:서갑원, 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대공, 대테러, 방첩, 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의 수집과 작성, 배포, 이런 업무만을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모르셨습니까?"
[녹취: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저는 당연히 그런 회의에 그런 사람들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일정표 문구만 보고 논쟁하는데 누가 왔는지 어떤 일를 했는지를 따져보고 국정원법에 어떻게 어긋나는지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들을 향해 욕설까지 퍼부어 파문을 빚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야당은 국회 모독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여권 고위인사들의 언론대책 회동이 확인된 뒤 언론장악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정원까지 언론대책에 관여한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과 YTN과 KBS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가 열리자 마자 '여권 고위층 언론대책 회동'을 둘러싼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국정원 고위 간부가 참석한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는 야당 비판과 단순 만남을 과장하는 것이라는 여당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녹취:조영택, 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법상의 직무 범위를 위반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진실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녹취: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만났다는 사실 외에 만나서 뭘 했다는 것이 나온 게 없습니다. 만나서 안 될 사람들이 만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은 특히 정권 차원 방송장악 기도가 담긴 YTN과 KBS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의 YTN 포기설과 33명 대량 해고사태를 노사분규로 치부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이 제기됐습니다.
이어, 신재민 차관이 국정원 간부가 정부 부처 대책회의에 참석해도 문제 없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정치사찰 공방이 달아올랐고 정회가 거듭됐습니다.
[녹취:서갑원, 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대공, 대테러, 방첩, 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의 수집과 작성, 배포, 이런 업무만을 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모르셨습니까?"
[녹취: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저는 당연히 그런 회의에 그런 사람들이 참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녹취: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일정표 문구만 보고 논쟁하는데 누가 왔는지 어떤 일를 했는지를 따져보고 국정원법에 어떻게 어긋나는지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자들을 향해 욕설까지 퍼부어 파문을 빚었습니다.
[녹취: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야당은 국회 모독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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