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행 비행기 내 소지품 도난 주의

[앵커]
안녕하세요,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즐기기 위해 라오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 라오스행 비행기에서 현금을 도난당하는 일들이 발생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교부 김진영 사무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김진영 사무관]
네, 출장으로 라오스에 간 회사원이 현지에 도착한 뒤 미화 만 달러와 법인 카드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이 사라진 걸 발견했습니다.

또 다른 단체 여행객은 기내용 가방에 넣어둔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20장이 1달러 지폐 15장으로 바뀌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처럼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 항공 노선에서 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공안당국은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 접수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흩어진 탑승객을 조사하기 어렵고, 분실이 아닌 도난임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도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내에서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할까요?

[김진영 사무관]
네, 현금이나 귀중품이 든 가방은 수화물로 부치거나 기내 선반 위에 두지 말고 좌석 아래인 발 앞에 두거나 될 수 있으면 직접 가지고 있는 게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는 반드시 소지품을 다시 확인하시고, 단체 여행 시 공금은 일행끼리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개인이 소지한 현금이나 귀중품에 대한 보관 책임은 소지자에게 있으므로 도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항공사나 여행사에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