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 경기 침체, 세계 곳곳 코로나 시위

[앵커]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속에 세계 각국이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봉쇄와 방역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시위 양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한 동남아에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사무관]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태국은 하루 2만 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백신 부족과 봉쇄로 인한 경제난과 실업 등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경찰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고강도 봉쇄 조치에도 지난달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자 방역 실패를 질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히딘 야신 총리가 사퇴하면서 코로나 위기가 정치권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재확산으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역 정책들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호주와 유럽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고요?

[사무관]
호주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시드니와 캔버라, 멜버른의 봉쇄령이 연장되자 백신 반대와 봉쇄 해제를 요구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정보가 담긴 건강증명서를 제시해야만 식당과 극장,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프랑스 역시 백신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찬반 시위가 열린 미국 LA에서는 양측이 충돌해 부상자까지 나왔는데요.

대규모 시위로 군중이 운집하면 감염 위험도 상대적으로 커지는 만큼 해외 체류 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