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여권 7월 도입…영국은 제외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유럽 국가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유럽 연합 전역에 백신 여권이 도입됩니다.

백신 여권이 도입되면 백신 접종 후 격리 없이 EU 국가 내 이동이 가능해지는 건가요?

[사무관]
유럽연합이 27개 회원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합니다.

디지털 백신 여권은 여행 국가에 도착한 뒤 QR코드를 보여주면 국가 간 공용 데이터베이스 조회를 통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백신 접종자뿐 아니라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거나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 여권만 있으면 격리 없이 역내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또 백신 여권을 가진 자녀가 6세 미만일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이 아닌 국가의 여행객에 대해서는 출발국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차등 규제가 적용됩니다.

특히 인도발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기존 제한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럽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영국의 인도발 변이 확산으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과 방문은 신중히 고려해야겠죠?

[사무관]
이번 달 봉쇄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한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인도발 변이로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여행 규제 완화로 인한 대규모 이동이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만큼 해외 방문과 여행은 상황이 호전된 이후로 미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