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겁쟁이인 이유, 치킨게임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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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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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좋아하는 K푸드 1위가 한국식 치킨이라는 설문결과도 있고요.

한동안 국내에서는 치킨을 ‘치느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치·경제 뉴스에서 간혹 ‘치킨’이 ‘게임’이라는 말과 함께 등장하는데요. 치킨게임, 어떤 의미일까요?

‘치킨게임’은 어떤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상태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을 말하는데요.

1950년대 미국에서 젊은 층이 주로 하던, 위험한 자동차 경주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당시 미국 젊은이들은 충돌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서로를 향해 차로 돌진하는 게임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운전자 둘 중 한 명이 차의 핸들을 꺾지 않으면 충돌해서 큰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반대로 둘 중 한 명이 핸들을 꺾어 차를 다른 쪽으로 돌리면 둘 다 큰 사고를 면하게 되는데요.

이때 핸들을 꺾은 사람이 패자가 되고 핸들을 꺾지 않고 끝까지 버틴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때 핸들을 꺾어 차를 피한 패자를 ‘치킨’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치킨이라는 영어 단어가 속어로 겁쟁이를 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