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감기 증상은 괜찮다" 애매한 등교 기준 논란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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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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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과 함께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 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가을학기를 맞아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면 등교하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일한 대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영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에 접어들며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진 스위스.

스위스 정부는 노인이나 임산부는 물론 일부 어린이에게 먼저 독감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오아니스 페기아조글로우 / 소아과 의사 : 정부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나 그 외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가을학기를 맞아 전국의 모든 학교가 대면 수업에 들어간 스위스에서 지난달 25일 내려진 정부의 방침으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2세 미만 학생이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만 보일 경우 등교시켜도 된다는 보건부의 지침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