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0일부터 한국인 여행객 허용했지만…"기대할 수 없어"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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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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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여행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프랑스나 체코에 이어 스위스도 최근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유럽 여행을 떠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우리 여행객을 대상으로 했던 한인 업체들은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스위스 유영미 리포터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스위스 루체른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변미경 씨.

코로나19로 뚝 끊겼던 예약이 넉 달 만에 세 건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받은 예약이라 반갑지만, 주 이용객이었던 한국과 미국에서 오는 관광객은 없어 여전히 펜션 운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변미경 / 펜션 운영 : 7월에 예약이 한 3팀 정도가 있어요. 벨기에에서 오고 독일에서 오고 하는데 지금 제가 예상하기로는 이걸로도 만족을 해야 한다고. 너무 큰 욕심을 내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고요. 목표가 3팀, 4팀, 한 달에.]

그나마 주변 유럽국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스위스의 주요 관광지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호텔이나 레스토랑마다 방역조치를 완료했다는 인증라벨을 붙이는 등 감염으로부터 안전이 관광업계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