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잡는 양파, 코로나19에도 통할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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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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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는 예로부터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양파인데요.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 중 하나가 콧물과 눈물이 나는 건데, 양파를 가까이하면 건강한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동종요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어린이 : 눈이 따가워요!]

잘게 썬 양파를 꿀에 재워 기침을 멎게 할 때 먹는 것은 잘 알려진 민간요법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 (맛이 어때요?) 맛있어요!]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 양파가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네게 : 카자흐스탄에도 감기 걸리거나 그러면 집에 감기 걸린 사람 있으면 옛날에 마늘을 까놓고 엄청난 양으로 걸어놨거든요? 이게 좀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적용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이런 소문 때문에 양파를 침대맡이나 방 안 곳곳에 두는 가정도 많습니다.

저도 아이들 방에 양파를 잘라 뒀는데요.

[유영미 / 스위스 리포터 : 양파를 방 안에 둔 지 하루가 지나 양파는 쪼글쪼글해졌는데요. 양파 특유의 냄새는 더 이상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 안에 양파 냄새가 진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