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피어난 한국서화…붓으로 잇는 두 나라
글로벌 코리안
2026.04.19. 오후 7:22
[앵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우리 전통 예술 '서화'가 현지 예술인들의 손끝을 통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재료인 먹과 붓으로 튀르키예의 정신을 담아낸 독특한 시도가 벌써 1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나라의 정서가 하나로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마 위에 올라탄 튀르키예 소녀의 당찬 모습.
먹과 붓의 여백미가 살아있는 이 작품의 제목은 '외튀켄의 딸'입니다.
한국의 서화 기법으로 튀르키예의 정체성을 풀어낸 이색적인 모습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뎀 / 관객 : 오랜 세월을 내려오면서 말을 사랑해 온 우리 민족의 정서까지 한 작품 안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교뉼 / 관객 : 저희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예요. 그래서 이 작품들을 보면 아버지가 바로 곁에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튀르키예 현지인으로 구성된 예술모임 '글꽃 그룹'의 졸업 전시회입니다.
사군자와 민화 등 우리 전통 서화의 기법을 빌려왔지만, 내용은 튀르키예의 문화와 일상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