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패션! 한복의 멋에 빠진 브라질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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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2.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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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브라질에서 '한복'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시내를 수놓은 패션쇼 무대부터 거리 행진까지- 한복의 매력에 빠진 현장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시죠.

[해설]
오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풍물패와 함께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

처음 입어보는 옷이 낯설 법도 하지만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라이사 로페스 / 한복 행진 참가자 : 한복 행진이 무척 즐겁습니다. 이 옷은 아주 우아해요. 옛날 왕실 시종들, 특히 오래전 한국의 왕비를 모시던 시종들의 옷이죠. 그래서 아주 우아하고 정교하며 금으로 된 장식이 있는 옷입니다. 의상을 입고 잠시 후에 공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벅차오르네요.]

현지인들로 구성된 화관무와 부채춤 공연도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한복 행렬은,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축제에 초청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화 영 / 브라질 한인문화예술협회장 : (브라질 사람들이) 드라마 사극에 나오는 갓이나 머리에 비녀, 노리개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좋아해요. 한복은 우리 옷, 대한민국의 옷이라는 거를 확실히 알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게 커지면서….]

K-드라마와 영화 속에 나온 한복의 멋에 매료된 브라질 사람들.

최근에는 단순히 한복을 입어보는 것에 끝나지 않고 직접 한복을 배우고, 손수 만들어보는 현지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