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울린 종묘제례악…한일 문화 교류의 현장
글로벌 코리안
2025.06.07. 오전 02:21
[앵커]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런 뜻깊은 해를 기념해 도쿄에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자리가 열렸는데요.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해설]
단정한 의복을 갖춘 악사들이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묵직한 북소리와 함께 연주가 시작되고 악사 수십 명이 엄숙하고도 장대한 선율을 뽐냅니다.
조선 시대 종묘에 제사를 올리면서 연주한 기악과 노래, 무용을 뜻하는 종묘제례악입니다.
종묘제례악은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궁중의례 음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나카니시 마사미 / 일본 도쿄 : 종묘제례악이란 걸 처음 알게 되어서, 컴퓨터로 찾아보니 묘 앞에서 하는 춤과 음악이더라고요. 편경 같이 평소 일본에서 볼 수 없는 악기가 온다고 해서 꼭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건회 /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 우리 조상들이 가지고 있는 유교적인 사상과 그 사상을 토대로 한 그런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적인 음악을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명의 악사가 완벽한 합주를 선보이는 모습에 일본 관객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