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도로 우리 정신까지 전합니다…스위스 검도 사범 이철경 씨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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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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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선보이는 검도 품새.

우아하면서도 힘찬 기상이 깃든 몸짓에서 우리 무술의 정수가 느껴진다.

로마 콜로세움과 그리스, 루마니아와 프랑스까지.

유럽 전역을 무대로 한국 해동검도를 선보이는 사람이 있다.

[이철경 / 스위스 해동검도 관장 :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에서 해동검도를 알리고 있는 이철경 관장입니다. 반갑습니다.]

어김없이 바쁘게 시작되는 이철경 관장의 하루.

정신없이 수업 준비를 마치면 그제야 오롯이 개인 훈련 시간이 된다.

[이철경 / 스위스 해동검도 관장 : (유럽에 와서) 신문을 읽은 것보다 벤 게 더 많은 거 같아요.]

찢어진 신문지에는 19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철경 씨의 검도인생이 담겼다.

[랄프 섬머펠트 / 취리히 도장 사범 : 이철경 관장님은 인내심이 강하고 책임감도 강합니다. 해동검도 수련생을 잘 보살피고요.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아이를 수업에서 모든 수련생이 이 관장님과 훈련하면 즐거워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별다른 꿈도, 목표도 없었다는 철경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