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나 자신만의 모험을 하는 밴드, 자우림이 28주년을 맞은 올해 연말에는 더욱 뜨거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 분노, 또 승리를 노래하는 새 음반을 통해, 또 한 번 지금 이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송재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에서 나지막이 노래해 오던 자우림이 타는 듯한 외침으로 돌아왔습니다.
정규 12집의 주제는 '분노', 누구나 겪어본 그 감정을 처음으로 참지 않고 그대로 폭발시켰습니다.
[김윤아 / '자우림' 멤버 : '우리가 지금 춤추는 것처럼 보이니? 우리는 몸부림치고 있는 거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런 인생에서의 막막한 투쟁 같은 걸 그리고 있고요. '더는 나를 태우지 않아, 내 인생을 돌려줘, 이제 난 이렇게 살지 않겠어 으아!' 하고 소리 지르는….]
한 차례 응어리를 터뜨린 뒤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숨을 고른 음반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낸 우리를 그려냅니다.
[김진만 / '자우림' 멤버 : 이 세상이 결국은 나아지고 사람들은 승리한다는 믿음이 있어서요. <아테나>라는 곡으로 승전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선규 / '자우림' 멤버 : 그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의 축배를 들면서 모두들 왁자지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