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부산에 무슨 영화제고?"…어느덧 30돌 맞은 BIFF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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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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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꼭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처음 닻을 올릴 때는 부산에서 무슨 영화제를 하느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했는데요.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로 출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가 되기까지, 그 간의 여정을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많은 인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 있습니다.

1996년 열렸던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들어가려는 모습입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1996년) :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수입 안 됐던 영화들을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최 10년 만에 상영작은 2배 가까이 늘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창기 남포동에서 진행됐던 행사는 센텀시티 개발 이후 상설 행사장인 이곳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영화 상영뿐 아니라 영화 관련 교육 등도 이뤄지며 부산만의 영화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2014년엔 세월호 관련 다큐를 둘러싸고 정치 압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화제의 독립성 문제가 부각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