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출판'도 제대로 하는 박정민 "얘기할 것들은 해야죠"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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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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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박정민 씨가 올해 잠시 연기 여정을 멈추고, 출판사 대표로서 활동에 진심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미처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사람들, 또 마땅히 이야기해야 할 것들을 충분히 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전했는데요.

송재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배우 박정민의 이번 여름은 예년과 사뭇 다릅니다.

작가, 책방 주인에 이어 출판사 대표로 이름을 올린 지 6년째,

올해만큼은 대본보다는 소설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정민 / 출판사 '무제' 대표 : 사실 저는 제가 엄청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창작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 결과물들을 받아봤을 때 오는 그 마음들? 뿌듯한 행복한 그런 감정들이 계속 이 일들을 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박정민 대표를 달리게 한 건 출판사에서 내놓은 새 소설 <첫 여름, 완주>.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버지에게 책을 선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작한 오디오북 기획의 첫 작품인데,

기존 오디오북들과 달리, 애초 집필부터 구성, 공개 순서까지 시각장애인 당사자를 중심에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