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확진자가 '줄은'? '썰은' 김치?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2021.03.26. 오후 8:37
글자크기설정
YTN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글 보겠습니다.

국어 맞춤법 이야기인데,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라 부끄럽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소개합니다.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은 452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시청자 게시판의 글입니다.

"3월 20일 토요일 뉴스 중에 “코로나 신규 환자가 전날보다 11명 줄은'이라고 했는데 ‘준'이지 ‘줄은'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썬 김치를 썰은 김치, 간 마늘을 갈은 마늘, 만 김밥을 말은 김밥이라고 하는 것도 듣기 불편한데 아나운서가 ‘줄은'이라뇨. 상당수가 잘못 쓰고 있는 표현입니다."

이 시청자분은 "또 ‘먼 집을 멀은 집으로 말하고, 왼쪽으로 돌으라고, 세게 밀으라고, 크게 울으라고 등으로 '돌라고, 밀라고, 울라고‘가 글자 수도 적고 발음도 편한데 '으‘를 넣어서 말하는 잘못된 표현들이 드라마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듣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썬 김치'가 아니라 ‘썰은 김치'라는 기업의 브랜드 상품 이름이 태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안타깝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YTN) 담당자는 시청자 의견을 읽어보기는 하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앵커에게 게시판 내용을 다시 한번 전달했습니다. 앵커는 방송 전에 원고를 미리 보고 수정합니다. 하지만 전화 연결 원고가 급하게 승인될 때는 뉴스를 진행하다가 원고가 새롭게 올라오기 때문에, 원고를 보면서 수정할 시간이 없을 때가 많고, 승인된 원고대로 읽을 때가 많습니다. 기자가 먼저 기사를 바르게 쓰고, 앵커도 급한 상황에서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뉴스채널에 걸맞은 정확한 언어로 뉴스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견 주신 시청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