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같은 깨끗한 피부 원해"…이탈리아에 선보인 K-뷰티

[앵커]
K-팝과 K-드라마 못지않게 K-뷰티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피부가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탈리아에서도 한국 화장품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세계 최대 미용 박람회 중 하나인 이탈리아 볼로냐 미용 박람회에는 한국 화장품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로 가보겠습니다.

깨끗하게 화장을 닦아내고 기초 화장품으로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한국 화장품 시연회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립니다.

세계 3대 미용 박람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볼로냐 미용 박람회.

올해 행사에는 275개 한국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브라이언 리 / 참가 한국 업체 : 아무래도 한국 제품이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고 매년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태은 / 참가 한국 업체 : 이탈리아 현지 고객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 뷰티 제품들은 클렌징 오일과 에센스 제품들을 특별히 더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이탈리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47% 늘었을 정돕니다.

한국 화장품의 강점은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특히, 한국인들은 피부가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021년부터 기초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2021년, 이탈리아의 한국산 기초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무려 81% 증가했고, 2022년에는 약 23%, 지난해에는 25%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로베르토 / 화장품 바이어 : 요즘 한국 화장품이 이탈리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데일리 스킨케어, 기존의 유럽과 이탈리아 화장품과는 완전 다른 스킨케어 방식은 매력적인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알리체/ 화장품 바이어 : 품질도 정말 좋고 세계 다른 나라 제품들과 비교해 한국 제품의 품질이 정말 뛰어납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이요.]

로마와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홍정아 /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장 : 시내 뷰티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먼저 찾아와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경우가 많이 생겼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 소비층이 젊은 세대에서 구매력이 높은 중년층으로 지금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부분도 있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친환경 비건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성이 한몫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이탈리아.

한국 화장품 점유율을 더 높이기 위해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