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새로운 일상, 당신 곁의 YTN' [김병록 / 구두 수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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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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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마련한 7억 원 상당의 땅을 선뜻 내놓은 '기부 천사'가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에서 구두 수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병록 씨입니다.

"저는 나누고 사는 게 가장 즐겁고 행복하니까, 그 행복을 나누는 겁니다."

구두 수선공 김병록 씨는 오랫동안 여러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헌 구두를 수선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 시작했고, 요양원이나 노인정에 매주 찾아가 이발 봉사활동을 25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병록 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평생 모아온 재산인 시가 7억 원 상당의 임야를 파주시에 기부했습니다. 김병록 씨는 나누면서 사는 것이 가장 즐겁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봉사하며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힘을 주겠다. 용기를 주겠다.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가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이런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요? 50년 동안 구두 한 켤레 한 켤레 닦아 모은 돈을 아낌없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행복한 구두 수선공’ 김병록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병록 / 구두 수선공]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나누고 사는 게 제가 즐겁고 행복하니까. 그 행복을 나누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옆에서 봐왔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이거라도 내놓으면 (코로나19가) 빨리 회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나누고 있었습니다.

비록 얼마 안 되지만 '남한테 큰 힘을 주겠다. 용기를 주겠다.' 그럼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든 시간을 견디는) 그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잖아요. 서로 같이 뭉쳐서 우리 힘내자고, 희망을 품자고 격려의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