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명태균 대면…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공방

[앵커]
지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여론조사 비용대납 의혹여 관련해서 명태균 씨와 오 시장 사이에 불편한 대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정감사 진행 중인 서울시청으로 가보겠습니다.

[명태균 씨]
그래서 지금 나와 있는 조사한 걸 갖고 대질신문을 하기 때문에 오늘 제가 의원님들한테 죄송한 말씀이지만 양해를 좀 구하는 게 지금 언론에 나왔던 것들을 물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오늘 다 이야기해버리면 대질신문 때 거기에 다 맞춰서 오잖아요.

그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에 나온 것 들 중에서 잘 정리해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또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오세훈 시장에 빚 받으러 왔다, 이거 오늘이네요.

거짓말쟁이인지 아닌지는 오늘 가보면 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바로 얼마 전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거라 어떤 부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명태균 씨]
생각해보십시오.

저는 교도소에 구속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TV나 이런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고발을 했습니다, 저를.

저는 지금도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를 고발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같이 일을 하면서 도왔는데 무슨 고발을 해요, 쫀쫀하게.

그런데 제가 그때 증언을 해요.

증언을 하고 검찰에서 그걸 다 조사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황금폰 포렌식을 하는데 제가 말한 오세훈과 관련된 내용들이 다 나옵니다.

오세훈 시장이 여태까지 저를 두 번 만났다, 아니다, 내쫓았다, 캠프에 어떻다.

다 거짓말 아닙니까?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몇 번 만났어요?

[명태균 씨]
7번 만났어요.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시장, 7번 맞습니까?

[오 세 훈 / 서울시장]
저도 잠깐 한 1분 내에 입장을...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초 안에 해 주십시오.

[오 세 훈 / 서울시장]
5월까지는 검찰에서 수사를 했고 그 이후에 최근에 검찰로 수사가 넘어갔는데 그 5월달에 제가 검찰에 강력하게 요청했던 것은 명태균과의 대질신문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특검에서 대질신문 신청을 받아들여주셨습니다.

그래서 11월 8일날 대질신문을 드디어 하게 되는데 명태균 씨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이 자리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저는 사실 대질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오늘은...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좋습니다.

재판 전략이다, 이런 뜻이네요?

[오 세 훈 / 서울시장]
그러니까 저에게 사실관계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도...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은 이미 드러난 쟁점인데...

[오 세 훈 / 서울시장]
제가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다음에 어제 법정 증인 출석 직전에 기자들하고 만나서 우리 명태균 증인께서 강혜경, 김태열 씨가 경찰과 검찰에서 조작 진술을 했다.

그래서 오세훈, 홍준표 두 시장께서 바깥에 돌아다닐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명태균 씨]
맞아요.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부분에 대해서 오전에 오세훈 시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조사 과정에서 조작 진술이 아니라 진실이 만약에 조사가 되었다면 두 사람은 바깥에 돌아다닐 수 없다, 이런 뜻인가요?

[명태균 씨]
당연하죠.

[권 칠 승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깥에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