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부친 땅투기 의혹·특공' 등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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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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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의원 사퇴를 선언한 이상 말을 아껴야 하고 어지간한 일에 직접 해명하기보다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지난 이틀간 저에 관해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마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거짓 선동이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할 때부터 지은 죄는 많고 염치는 없는 이들에 의해서 흠집내기가 많을 거라고 각오는 했었지만 이틀간의 마타도어는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저는 언론의 합리적인 문제제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제기와 반박은 공론장에서 이뤄지고 국민께서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이런 공론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악법이라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모습을 보십시오. 입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저 같은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가짜뉴스 양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는 언론재갈법에 반대하는 한편으로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서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것입니다. 야당 지지자분들께서 저를 응원하시는 분도 있고 의심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응원에 감사드리고 또 진영논리를 경계하시는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경계해야만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저희 아버님의 투기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혼 후에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고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없어 혼자 살며 공부와 일에 매진했습니다. 부모님께 저는 지금도 속상하게 만드는 철부지 딸일 뿐입니다.

어제 보도에서 농사지으려 했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나더라는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내가 부모님을 너무 몰랐구나, 너무 떨어져 있었구나,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부모님들께 드리는 짧은 자필편지를 읽어드린 후에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