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②

현장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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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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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원님들의 질의 순서입니다. 질의와 답변은 교섭단체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을 하되 오전 주질의는 7분, 오후 1차 보충질의는 10분으로 하고 2차 보충질의 등은 위원장이 각 교섭단체 간사위원과 협의하여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질의 시간에는 후보자의 답변 시간도 포함되므로 후보자께서는 이 점 유의하셔서 답변은 핵심 위주로 간략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회의장 마이크는 발언시간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돼 있습니다. 위원님들께서는 발언 시간을 준수하셔서 청문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러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질의는 교섭단체 간사 간에 합의한 순서에 따라서 진행을 하겠습니다. 먼저 그러면 존경하는 박재호 위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진행발언입니까? 김병주 의원님.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입니다. 회의 진행에 대해 의사진행발언 하겠습니다. 제가 지난 1차 전체회의 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개최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는데요. 이번 청문회의 일정을 보면 비공개 일정이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인사청문회법 제14조에 의하면 다섯 가지 경우에 대해서는 위원회 의결로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입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일부 시간을 비공개로 하여야 할 이유가 두 가지나 있습니다. 첫째, 인사청문회 제14조 1호에 명시된 군사, 외교 등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으로써,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국무총리는 국방, 통일, 외교 정책까지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정책 능력 검증 시 당연히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국방, 외교, 통일 정책이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제2호에 명시된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을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가 명백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지난 우리 21대 국회에서 시행된 많은 청문회를 돌아보면 일부 위원님들은 결정적인 낙마 사유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사생활 후벼파기에 집중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하여 언론에 보도되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문제들입니다. 이는 명백히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을 부당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위원장님,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이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여타 다른 인사청문회와는 다르게 사생활과 외교, 안보 정책 검증에 대한 부분은 비공개로 청문회를 진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인사청문회가 여야 정쟁의 장이 아니라 국무총리의 능력과 자질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병수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주 위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조수진 위원님, 의사진행발언입니까?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김병주 위원님 말씀 잘 들었는데요. 저는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야당 의원이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 그리고 후보의 어떤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우리 국회가 해야 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공개적으로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흘씩 한 것이 세 번이나 있습니다. 야당일 때와 여당일 때 달라서 안 되겠죠. 두 번째는 사생활 침해와 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구분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대학 부정 입학 의혹 이런 것이 사생활 침해라고 아마 김병주 위원님이 얘기하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김부겸 후보자 같은 경우는 1990년부터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숨겨야 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야 정쟁과 후보 적합성 검증도 반드시 구분돼야 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작년에 국회 들어와서 참 엄혹한 상황에서 야당 의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무엇을 질의하면 정쟁하지 말자고 합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여당 의원님들께 이 부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병수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공개로 하느냐, 또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느냐에 대해서 양당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이 논의는 지금까지 우리가 자료 제출이라든가 증인, 참고인 선정하는 그런 과정에서 간사 간의 논의에 의해서 , 또는 어떤 특정한 위원들이 그런 데 대한 필요가 있다라고 문제 제기를 했을 경우에 간사 간 협의에 의해서 이것이 결정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의 과정에서는 특정한 사안에 대한 어떤 그런 요구가 없었고 하기 때문에 회의를 그냥 그대로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추후 양당 간사 간에 협의가 있을 때는 회의를 달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비공개 협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공개 회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사진행발언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꼭 할 필요가 없지 않겠어요? 그러면 먼저 우리 존경하는 박재호 위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을의 국회의원 박재호입니다. 먼저 총리 후보 지명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청문회가 잘 끝나서 총리가 되시면 국민들이 바라는 코로나19 조속히 극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계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동의하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는 그것 역시 국회의 동의가 전제야 돼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