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여행, 스마트키 복제 주의하세요!

[앵커]
요즘 자동차를 빌려 유럽 여행하시는 분들 많죠?

잠긴 차의 유리를 부수고 차 안의 물건을 훔치는 건 이제 낡은 수법입니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차를 노리는 도둑들이 등장했다고요?

[사무관]
그렇습니다.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혹은 미리 시동을 켤 때 스마트키 버튼만 누르면 모든 것이 해결되죠.

요새 대부분 차량이 스마트 키로 차를 열고 잠그는데요.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스마트키로 잠근 차량이 유리도 깨지지 않은 채 차 안의 물건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스마트키가 해킹된 겁니다.

차가 주차된 곳 근처에 잠복한 도둑들이 차를 잠글 때 발생하는 무선주파수를 순식간에 낚아챈 뒤 스마트키를 복제한 겁니다.

그럼 스마트키를 해킹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동으로 잠그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스마트 키 안에 들어 있는 열쇠를 빼 예전 방식처럼 잠그는 것이 해킹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또 주차 뒤에는 반드시 손으로 잠금 상태를 재차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않는 겁니다.

차에서 내릴 때는 잠깐이라도 여권과 휴대전화, 지갑 등 중요한 물품을 지니고 내려야 합니다.

요즘 유럽에서는 펑크 등 차에 문제가 있다며 접근해서 운전자가 놀라서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차를 살펴보는 동안 물건을 훔치는 수법이 유행인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잠깐 차를 비울 때도 귀중품을 가지고 내리십시오.

주차하는 장소도 중요한데요.

되도록 주차 관리인이 상주하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십시오.

만일에 대비해 CCTV 카메라 시야에 많이 노출되는 구역에 주차하세요.

CCTV가 있더라도 조명이 어두운 곳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여행을 할 때는 아무래도 절도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인데요.

도둑들은 항상 허를 찌른다는 점 유념하시고 안전 여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