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을 물들인 분홍 물결

도심 한복판을 물들인 분홍 물결

2019.08.04. 오전 03: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여기는 요르단 수도 암만입니다.

시내 한복판에 분홍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급기야 도로마비!

여러분, 여기 왜 다들 모인 거죠?

[하나·주와드 / 마라톤 참가자 : 오늘 우리는 도전하기 위해 여성 마라톤에 참가할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때문에 매우 흥분됩니다.]

출발선에서 힘차게 달려나가는 참가자들.

요르단에서 처음 열린 '여성 마라톤 대회'입니다.

'당신을 위해 뛰어라' 라는 슬로건 아래 천여 명의 주부와 학생, 직장 여성들이 참가했는데요.

한국 기업의 후원으로 성사된 대회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한류 팬들의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요르단 대학생 : 저는 방탄소년단, RAP, 트와이스를 좋아합니다. 나중에 그들을 보고 함께 춤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 대한 전통과 규범이 존재하는 중동 국가.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달리기를 통해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