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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좋은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한인타운 '봉헤찌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는 동포 2만여 명은 그동안 마약과 술에 중독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를 앓아 왔는데요.
얼마 전 이 곳에 마약과 알콜 중독자를 데려와 치료해주는 보호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범죄 위험이 줄면서 동포들도 한시름 돌리게 됐는데, 현지 분위기 어떤지 브라질 김정희 리포터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희 리포터!
브라질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마약 치료 보호소'가 문을 열었다고요?
어떤 시설인가요?
[리포트]
지난 2002년에 생긴 'cratod'는 마약, 알코올,담배에 중독된 사람들을 위한 보호소인데요.
그동안 명맥만 유지해오다가 지난 1월 21일 알키민 주지사에 의한 쌍파울루 주 마약 퇴치령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치료 보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에 위치한 보호소에서는 사회개발부,보건부, 법무부 등이 합동으로 그 자리에서 사회복지사의 상담과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곧바로 보호 감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집행하는 임시기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독자들이 입원하기 위한 시간이 단축되어 가족이나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보호소에 들어와 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고 또 어떤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답변]
알키민 주지사의 대대적인 마약, 알코올 중독자 퇴치령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상담 건수가 6,100여 건에 이르며, 이 중 1,300여 건에 합당한 치료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까지 2백 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봉헤찌로에 위치한 임시보호소를 거쳐 심리 치료 등 각종 전문가들의 상담 및 진단 절차를 밟아 쌍파울루 주 보건국에서 관리하는 8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전문병원에서 치료.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법이 허용하는 기간까지 임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조앙 비스뚜, 마약 중독 환자]
"약도 먹고, 여러 가지 치료도 받고 있어요.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고 빨리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길 바래요."
[인터뷰:호산느, 마약 치료 상담사]
"매일 100여 건 이상의 상담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치료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해요. 목표에 따라 치료법을 정해서 치료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죠."
[질문]
봉헤찌로 동포들은 마약과 알콜 중독자들로 거리가 범죄의 온상이 돼 고심해 왔다고 하던데요.
그동안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던 건가요?
[답변]
한인타운 봉헤찌로 인접 지역에 상파울루 최대 마약 중독자들의 거리 'cracolandia'가 위치해 있어 한인타운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한인타운의 식당 및 각종 영업장에 수시로 강도로 돌변하는 마약, 알코올 중독자, 노숙자들로 인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들로 인해 거리가 더러워지고, 밤에는 범죄 위험 때문에 외출도 마음껏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마약 중독자들의 칼부림 때문에 동포 한 명이 희생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봉헤찌로에 사는 동포의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뷰:안영자, 봉헤찌로 거주 동포]
"길거리를 다니면 노숙자들에게 냄새나는 게 엄청 나거든요. (봉헤찌로가) 깨끗해지고 좀 더 밝은 시가지가 됐으면 참 좋겠어요. 그것은 우리들의 바람이지..."
[질문]
보호소가 문을 연 지 이제 2개월 남짓 돼가는데 봉헤찌로 거리는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답변]
그동안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을 전후로 마약 중독자들이 증가하거나, 범죄율이 급증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이번 조치로 봉헤찌로 지역에 노숙하고 있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중독자들이 줄어 동포들이 크게 반기는 모습입니다.
동포들은 이번 조치가 지속성을 가지고 계속 실행되어 살기 좋고 편안한 한인타운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 정부가 나서서 이런 시설을 운영하게 된 것은 우리 동포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제 동포 사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봉헤찌로 지역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나가실 계획인가요?
[답변]
동포들은 마약·알코올 중독자 감소와 범죄율 개선을 위해 취해진 이번 조치를 매우 반기면서 소수의 뜻있는 동포들은 한인타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범죄 방지를 위한 자치 방범 단체를 만들어 봉헤찌로 군경과 함께 치안에 힘쓰려 하는 계획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인회나 영사관 등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좋은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한인타운 '봉헤찌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는 동포 2만여 명은 그동안 마약과 술에 중독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를 앓아 왔는데요.
얼마 전 이 곳에 마약과 알콜 중독자를 데려와 치료해주는 보호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범죄 위험이 줄면서 동포들도 한시름 돌리게 됐는데, 현지 분위기 어떤지 브라질 김정희 리포터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정희 리포터!
브라질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마약 치료 보호소'가 문을 열었다고요?
어떤 시설인가요?
[리포트]
지난 2002년에 생긴 'cratod'는 마약, 알코올,담배에 중독된 사람들을 위한 보호소인데요.
그동안 명맥만 유지해오다가 지난 1월 21일 알키민 주지사에 의한 쌍파울루 주 마약 퇴치령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치료 보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에 위치한 보호소에서는 사회개발부,보건부, 법무부 등이 합동으로 그 자리에서 사회복지사의 상담과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곧바로 보호 감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집행하는 임시기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독자들이 입원하기 위한 시간이 단축되어 가족이나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보호소에 들어와 치료를 받고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고 또 어떤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답변]
알키민 주지사의 대대적인 마약, 알코올 중독자 퇴치령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상담 건수가 6,100여 건에 이르며, 이 중 1,300여 건에 합당한 치료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까지 2백 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봉헤찌로에 위치한 임시보호소를 거쳐 심리 치료 등 각종 전문가들의 상담 및 진단 절차를 밟아 쌍파울루 주 보건국에서 관리하는 8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전문병원에서 치료.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법이 허용하는 기간까지 임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조앙 비스뚜, 마약 중독 환자]
"약도 먹고, 여러 가지 치료도 받고 있어요.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고 빨리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길 바래요."
[인터뷰:호산느, 마약 치료 상담사]
"매일 100여 건 이상의 상담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치료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해요. 목표에 따라 치료법을 정해서 치료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죠."
[질문]
봉헤찌로 동포들은 마약과 알콜 중독자들로 거리가 범죄의 온상이 돼 고심해 왔다고 하던데요.
그동안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던 건가요?
[답변]
한인타운 봉헤찌로 인접 지역에 상파울루 최대 마약 중독자들의 거리 'cracolandia'가 위치해 있어 한인타운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한인타운의 식당 및 각종 영업장에 수시로 강도로 돌변하는 마약, 알코올 중독자, 노숙자들로 인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들로 인해 거리가 더러워지고, 밤에는 범죄 위험 때문에 외출도 마음껏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마약 중독자들의 칼부림 때문에 동포 한 명이 희생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봉헤찌로에 사는 동포의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뷰:안영자, 봉헤찌로 거주 동포]
"길거리를 다니면 노숙자들에게 냄새나는 게 엄청 나거든요. (봉헤찌로가) 깨끗해지고 좀 더 밝은 시가지가 됐으면 참 좋겠어요. 그것은 우리들의 바람이지..."
[질문]
보호소가 문을 연 지 이제 2개월 남짓 돼가는데 봉헤찌로 거리는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답변]
그동안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을 전후로 마약 중독자들이 증가하거나, 범죄율이 급증하곤 했는데요.
올해는 이번 조치로 봉헤찌로 지역에 노숙하고 있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중독자들이 줄어 동포들이 크게 반기는 모습입니다.
동포들은 이번 조치가 지속성을 가지고 계속 실행되어 살기 좋고 편안한 한인타운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 정부가 나서서 이런 시설을 운영하게 된 것은 우리 동포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제 동포 사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봉헤찌로 지역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나가실 계획인가요?
[답변]
동포들은 마약·알코올 중독자 감소와 범죄율 개선을 위해 취해진 이번 조치를 매우 반기면서 소수의 뜻있는 동포들은 한인타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범죄 방지를 위한 자치 방범 단체를 만들어 봉헤찌로 군경과 함께 치안에 힘쓰려 하는 계획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인회나 영사관 등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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