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2...평화의집 내부 공개

남북정상회담 D-2...평화의집 내부 공개

2018.04.2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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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 용인대 교수,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앵커]
11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회담 장소가 오늘 공개가 됐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정치권 이슈 살펴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죠, 재보궐선거 상황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최창렬 용인대학교 교수님,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오늘은 두 분이 자리가 바뀌었어요. 여야가 바뀐 건 아니죠? 먼저 정상회담 얘기를 할 텐데요. 오늘 회담장 내부의 모습이 공개가 됐는데 저는 아까 들어오기 전에 봤는데 한마디로 확 바뀌었더라고요, 아주 빨리.

[인터뷰]
내부 시설도 바꾸고 내부 여러 가지 이따 말씀 나누겠습니다마는 탁자도 바꾸고 낡았던 걸 다 보수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굉장히 빨리 했어요. 그런 것들보다도 지금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인데 두 번 다 평양에서 열렸잖아요. 2000년도와 2007년도. 그러나 이번에 판문점에서 열린다는 게 상당한 의미가 있죠. 그리고 두 번에 비해서 이번에는 정말 북핵, 비핵화를 주제로, 의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2000년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바로 그런 점을 의식해서 아무래도 우리 쪽에서 열리는 것이니까, 판문점이라 하더라도. 그런 점에 많이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하다 못해 음식도 그렇고 입장할 때도 동시에 입장할 수 있게 문을 두 개 낸다든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이 상당히 역사적인 의미에 걸맞게 우리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여실히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빠르게 바뀌었다는 건데요. 교수님은 어떤 면에 주목하셨어요?

[인터뷰]
일단 공간에 대한 평가를 얘기를 할 때는 그 공간이 지니고 있는 콘셉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요.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은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다시 해서 우리가 평화에 대한 것을 기본으로 해서 남북한이 어떻게 화해와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부분들이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아주 딱딱했던 분위기를 부드럽고 화해 분위기로 가자 그래서 테이블도 사각형에서 타원형 라운드로 바꾸고 또 동시 입장하는 것도 하고. 그림도 옛날에는 한라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금강산 그림으로 바꾼다든지요.

[앵커]
지금 저게 보니까 예전하고 지금 하고. 왼쪽이 예전이고 오른쪽이 오늘 새로 공개된, 리모델링한 이후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각진 사각형은 좀 딱딱하잖아요. 그리고 원탁, 원형 같은 건 부드러움을 나타내고 또 중앙지점에서의 두 정상 간의 거리가 2018mm. 그러니까 이번이 2018 남북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그것을 상징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중앙의 그런 것까지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다시 얘기해서 이런 함의가 있는 것 같아요.

의전이 잘 되고 그리고 내부 공간이 편안하고 부드러우면 아마 합의 내용도 많은 내용이 국민들과 전 세계가 이목하고 있는 부분에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은가. 작업 환경이 좋아야지 생산성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이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고 짧은 기간 내에 큰 콘셉트를 갖고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에서는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곳에서 이틀 후면 정말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 지금 오늘 공개된 저곳, 저 탁자, 저 그림. 앞으로 그대로 보존이 되겠죠, 역사적인 장소니까?

[인터뷰]
역사적인 장소고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존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의미가 2018mm를 했다라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거리가 2018mm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타원형 테이블의 폭이 2018mm죠. 그러니까 한 2m 좀 넘는 거죠. 그 정도 거리에서 한다는 거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상당히 의미를 둔 거죠. 2018년도에 세 번째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여기에 의미를 뒀다라고 보고. 앞서 말씀처럼 여기서 어떠한 합의가 도출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마는 역시 비핵화가 주제인 것만은 분명한데 비핵화로 가는 길에 있어서 북한은 북한대로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 상황이라서 우리가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무언가를 도출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선순환이 될 수 있게끔 만드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상당히 신경 쓴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나온 내용이기는 하지만 장소도 그렇지만 어제 나온 이른바 저녁식사 메뉴, 여기에 관심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하나하나가 다 관심이죠, 일거수일투족이. 왜냐하면 11년 만에 한다고 하지만 이번에 1차, 2차, 3차가 상당히 의미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1차 때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있었고요. 2007년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임기 초라는 말이죠. 이 말은 뭐냐하면 이것이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있는 것이고요.

또 다른 점은 뭐냐하면 의제가 다릅니다. 2000년도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적 의제는 군사대결 구도를 완화시키고 남북 교역을 강화하는 거였다면 이번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개선인데 그중에서도 비핵화라는 의제를 가지고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 부분을 잘 지적을 우리가 꼭 해 줘야 되는데 과거는 이러한 정상회담을 할 때 미국 측의 나름대로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전적으로 대한민국이 중심으로 해서 이뤄졌다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 4월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있다는 것이 큰 차이가 있는 겁니다, 1차와 2차. 이런 의미에서 보면 정말 모든 것이 잘 이루어져서 만찬까지 잘 진행이 되고 만찬 후에 정말 정상회담에 관련된 선언문이 나올 때 당연히 만찬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냐라는 것에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남한의 대표적인 음식이 선정이 됐고요.

음식 하나하나마다 다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은 곧 있을 정상회담 선언문 속에서 우리가 요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 관심 있는 부분이 잘 술술 풀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염원에서 만찬도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먹을 거라서 최 교수님도 관심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어떤 음식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인터뷰]
비빔밥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는 보니까. 비무장지대에서 나는 여러 가지 나물들로 비빔밥을. 그런 데 의미가 있는 거죠. 사실 비무장지대라는 게 무장이 굉장히 매우 돼 있어요. GP라는 게 우리나라 GP나 북한 GP 쪽에서 무장이 상당히 돼 있어요. 그러니까 비무장지대가 정말 비무장화돼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비무장지대의 나물을 채취해서 비빔밥을 만드는 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아까 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기존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이런 분들이 평화통일에 많이 힘을 썼잖아요.

특히 정상으로서. 그쪽 지역에서 음식들을 많이 갖고 온 것 같아요. 민어라든지 또 김해에서 음식을 갖고 오고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신경 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음식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들, 이런 것들인데 역시 문제는 이러한 세심하고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쓴 것이 그야말로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의미를 도출해낼 수 있어야 되는 것인데 워낙 예민한 문제들도 많고 북한과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역시 남북 정상회담이 뭔가 보탬을 줘야 된다 이런 건데 우리 한반도 정세라는 게 남북한,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그동안 중국과 일본도 다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어쨌든 남북 정상회담이 그런 것들의 단초를 여는 회담이 돼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있어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음식, 테이블, 세심한 부분. 저도 사실은 그 부분이 와닿더라고요. 저희가 사실은 오늘 6.13 지방선거 얘기 그리고 그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 얘기를 본격적으로 할 텐데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6.13 지방선거 그리고 재보궐선거에 어느 정도, 아니면 상당한 영향을 줄까요?

[인터뷰]
실제로 1차, 2차 남북 정상회담은 선거 결과에 그렇게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집권여당한테 꼭 불리하지 않았어요. 2000년도 4월달에 총선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을 선거 3일 전에 발표를 했는데요. 그것이 오히려 보수 결집을 가져오는 효과를 가져왔고요.

2000년도에 새천년민주당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당시에는 제1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1당이 됐다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2007년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있었던 2차 남북 정상회담은 두 달 후에 대선이 있었지만 집권 여당이 실은 패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이 곧 집권여당한테 유리하다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지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집권 초반에 나름대로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것이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 그러니까 결국은 선거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진보와 보수보다는 중도층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결국은 남북 화해, 평화, 이런 쪽이 강조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중도층의 표를 집권 여당이 흡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다만 남북 정상회담의 선언문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에 비핵화 문제가 빠졌다 하면 이거는 나름대로 엄청나게 야당이 공격을 하고 보수가 결집할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그렇지 않고 비핵화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전향적인 것이 포함됐다고 한다면 그것은 중도층으로부터 집권 여당이 표를 받는 이런 양면의 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재 분위기 속에서는 집권여당한테 유리하지만 결국은 내용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선거 얘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재보궐선거가 이번 6.13 지방선거하고 같이 치러지는데 10군데가 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거의 미니총선 아니에요?

[인터뷰]
지금 현재 11군데가 확정돼 있어요. 거의 전국에 다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요. 서울 그리고 호남, 영남, 충청 이렇게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서울은 노원병, 송파을, 충남 천안갑, 광주 서구갑 등해서 11군데입니다.

[앵커]
여기는 저희가 분류하기를 재보궐선거가 확정이 된.

[인터뷰]
7곳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23일 현재 그저께 현재 11곳이 확정된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인터뷰]
확정이라는 것은 지금 4군데요, 김경수, 박남춘, 양승조, 이철우 이분들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한 달 전에 등록해야 하는데 사실상 안 갔는데 거의 갈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
11곳이라고 보는 겁니다. 사실 11곳인데 문제는 이 11곳이 전국에 다 골고루 분포돼 있는 거예요. 단지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그래서 지금 말씀처럼 그야말로 명실상부하게 미니총선이다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이분들이 화면에 나오는 분들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안 했습니다마는 사퇴한다고 보고 지금 현재 민주당이 121석에서 3석이 빠지면. 세 분 아닙니까, 지금. 김경수 의원, 박남춘 의원, 양승조 의원. 그러면 118석이 돼요.

그리고 지금 자유한국당이 116석인데 아까 나온 이철우 의원, 경북 김천 쪽 거기가 지역구가 빠지면 115석이 되는 거거든요. 지금 5석 차이에서 3석 차이로 줍니다.

[앵커]
지금 현재 저희가 보여드리는 그래픽은 아직 사퇴하기 전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이 116석. 저렇게 되면 정말 5석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잖아요.

[인터뷰]
네 명이 사퇴한다고 본다면 그것보다 더 줄어서 3석으로 줄어든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고 하면 이게 지금 사실상 11곳이 확정이 됐고 그다음에 보면 두 군데 정도가 공직선거법하고 정치자금법이 있어서 그 두 군데가 만약에 추가로 치러지면 최대 13군데가 된다는 말이에요. 이러면 1당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아닙니까?

[인터뷰]
물론 그렇죠. 당연히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국회의장 선거를 언제 하느냐가 또 관전 포인트가 될 텐데요. 5월 24일까지가 아마 제가 알기로는 전반기 국회의장의 임기인데요. 그런데 그전까지만 해도 의석 분포라는 것이 결과가 나오는 당연히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의석 분포를 보면 그래도 여전히 집권당이 다수당인 부분들도 있지만 나머지 바른미래당하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실은 차기 후반기 국회의장의 윤곽도 드러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동시에 하다 보니까 두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는데요. 하나는 뭐냐하면 너무나 많은 투표용지를 갖고 선택을 해야 됩니다. 이번에도 교육감 선거까지도 같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1곳에 계신 유권자분들은 아무리 못해도 8장 이상의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를 하게 되면. 왜냐하면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지방기초의회,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2개, 그리고 교육감 선거 그리고 지금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하나씩 하나씩 일일이 후보를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확 일자투표를 한다든지 아니면 유권자들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을 수가 있다라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금 선거의 질이 떨어질 수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는 그렇다고 한다면 후보들이 얘기하는 각각의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해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 지금 중앙정치가 모든 것을 지배하면서 지방선거에 모든 것이 중앙정치의 이슈화를 통해서 이 선거가 치러진다고 하면 우리가 얘기하는 지방선거를 치르는 본질이 지방자치를 강화시키고 지방자치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인데 그런 것들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너무 지나치게 정치화되는 이러한 선거가 오히려 지방자치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큰 담론을 말씀하셨는데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죠. 지금 관심 지역을 볼 텐데요. 서울 노원병 같은 경우는 아직 최종 확정은 안 돼 있죠, 후보가?

[인터뷰]
노원병은 민주당은 단수공천이 돼 있는 상황이에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 단수공천이 됐기 때문에 확정됐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저기 한국당 쪽은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어요, 이쪽도. 이준석 바른미래당이죠, 그쪽은. 그쪽도 바른미래당도 김근식 교수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노원병의 경우는 민주당만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특히 부산 해운대을 같은 경우가 한국당과 민주당이 확정된 상태고. 부산 해운대을의 경우가. 부산해운대을은 민주당은 윤준호 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이 확정이 됐고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자유한국당은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이죠. 친홍 인사로 분류된 사람이고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의 수행단장을 역임했던 그런 인사고 바른미래당은 지금 나오는 것처럼 이해성 전 수석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노원병은 잠깐 얘기를 할게요. 이준석 이분이 전 위원장인가요? 당협위원장인가요? 이분의 공천을 놓고 지금 힘겨루기가 있다, 내부 신경전이 있다는 얘기인데 무슨 얘기인가요?

[인터뷰]
왜 그러냐 하면 실은 공천식사위원회가 11명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보통 단수로 신청을 하면 큰 하자가 없으면 그 사람이 됐는데 이상하게 노원병의 이준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 5:5로 나눠졌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이 실은 선택을 하면 결정이 되는데 선택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류가 되면서 결국은 김근식 교수하고 이준석 현 위원장하고 경선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 것 같아요. 이것은 왜 그런지 하면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측과 그리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지지하는 측으로 나눠져 있는데 공교롭게도 김근식 교수는 안철수 위원장 쪽의 인사로 분류가 되고 그리고 이준석 지금 현역 위원장은 유승민 공동대표 사람으로 분류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도 계파 간의 갈등 때문에 나오는 문제가 아니냐라는 그런 추론이 나오고요.

여기만이 아니라 똑같이 지금 송파을도 그런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 힘겨루기, 계파간 힘겨루기에 의해서 나오는데 다만 이 송파 말고 노원병 같은 경우는 안철수 영입위원장이 자기 지역구였기 때문에 일부에서의 분위기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쪽에다 양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기류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한 상태에서 경선을 치르는 그런 형태로 바뀐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이 나왔으니까 지금 또 다른 저희가 볼 지역구 중에 송파을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저희가 귀에 익은 이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재성 전 의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죠.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송동섭, 박종진, 이태우, 유영권. 지금 현재 이렇게 경쟁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죠, 여기가 이번에.

[인터뷰]
송파을이 이번에 나오는 재보궐선거 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많이 주목되는 거예요. 지금 말씀처럼 최재성 전 의원이 확정이 됐어요, 여기도. 지난 20대 총선 때 불출마 선언을 했고 지난 총선 때 인재영입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던 그런 인물이에요.

많이 알려진 인물이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고. 그런데 한국당도 지금 말씀처럼 배현진 전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잖아요, 앵커 출신. 홍준표 대표가 그야말로 전략공천한 그러한 인사예요. 이른바 언론에서 홍준표 키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MBC 전 앵커인 배현진 씨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고 민주당의 최재성 전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바른미래당은 지금 아까 말씀처럼 네 인물이 경합을 하고 있는데 거기 박종진 전 방송사 앵커도 인지도가 꽤 있는 인물이에요. 송파을에 지금 나오는 인물들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일반 유권자들에게 지역을 떠나서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고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특히 송파을이 강남3구 중의 하나잖아요.

강남, 송파, 서초 이렇게. 그래서 나름 상징성이 있어요. 이번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국민당의 최명길 의원이 낙마했던 이후로 치러지는 곳이기 때문에 과연 이 지역에서 지금의 여당이 득표할 수 있을 것인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굉장한 관심입니다.

[앵커]
지금 일단 저희가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보면서 얘기를 할까요. 현재 분위기가 어떤지를 보려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리서치뷰에서 4월 2일에서 3일 동안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건데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오늘 후보로 최종 확정이 된 최재성 전 의원이 48.9, 자유한국당의 배현진 후보가 27.5%, 바른미래당의 박종진 후보, 최종 확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어찌 됐든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저렇게 나왔거든요. 지금 여당이 상당히 앞서고 있어요.

[인터뷰]
현 시점에서는 인물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게 아니고요. 정당 지지도와 거의 비슷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50% 정도, 그리고 지금 저런 형태로 보면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이 얻는 정당보다는 약 5 내지 7%를 더 얻고 있다라고 추정을 할 수가 있어요. 그건 아마 인물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거라고 보고요. 보통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 수도권에 정당 지지가 10% 정도 된다고 한다면 거의 지금 유사하게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이 진행이 되면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총선에서 가장 수도권에서 아주 이변이었던 게 저는 두 곳으로 봅니다. 하나는 강남을에서 전현희 후보가 당선된 거고요. 송파을에서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이 강한 지역이었었는데 잘 아시다시피 유영하 후보를 김무성 당시 대표가 절대로 줄 수 없다고 하면서 후보를 내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최명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었는데요.

그것이 이번에도 과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송파병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 지역인데요. 방송사와 한국당이 뭔가 무슨 유착이 있는 게 아니냐라고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거라서 그 부분은 아직 밝혀진 게 없고 그 방송사 기자는 지금 경찰에 의해서 절도죄로 입건돼 있는 상태예요.

그런 상태에서 그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드루킹 사건이 계속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마는 역시 핵심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등 이 일당이 민주당 그리고 김경수 의원 등과 뭔가 공모의 혐의가 있느냐 없느냐가 지금 이 문제의 핵심이거든요.

지금 전혀 그런 것들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고 여러 가지 낮게 사실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이 민주당과 연루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어 보여요, 지금. 그래서 바로 이 드루킹 문제가 터진 다음에 민주당의 지지도라든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어요.

그거는 앞으로 또 두고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드루킹이 이걸 미루어 유추컨대 앞으로 추이가 어떻게 될지 봐야지 알겠으나 지방선거에 민주당에게 큰 악재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나치게 드루킹을 정치쟁점화하면 오히려 야당에게 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인터뷰]
정치 쟁점화가 아니라 실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 카드 때문에 조금 들어가 있지만 중도층은 도덕성과 개혁성을 보고 찍고 보수는 이번 드루킹 사건을 통해서 결집하는 명분을 주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여당이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시 얘기해서 남북 정상회담 카드로 이걸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이 오늘 자리 바꾼 이유를 알았네요. 여야 간에.

[인터뷰]
그 부분이 약간 쟁점인데 시간이 끝나고 말을...

[앵커]
알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시죠.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님, 김형준 명지대 교수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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