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3일)

2020.07.0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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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7월 3일 현재 지역사회에서 52명, 해외 유입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967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75명으로 총 90.7%가 격리해제되어 현재는 926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해서 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1명입니다.

아파트 관련된 환자가 9명이고 헬스장 관련 환자가 12명입니다.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된 후에 확진자가 다니는 연기학원에서 9명, 접촉자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으며 확진자들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에 대해서 교직원과 학생 156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광주 광륵사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입니다.

어제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관련돼서 4명, 금양빌딩 관련이 2명, 광주 사랑교회 관련자가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이었습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지역이 6명, 그리고 아시아지역이 5명으로써 파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집단감염 발생 사례중에 발생 규모가 컸던 서울의 방문판매 리치웨이와 대전 방문판매 관련된 사례에 대해서 자료를 정리하여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표를 보시면 서울 방문판매 관련한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총 2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직접 방문자가 42명이고 이로 인한 추가 전파가 5차 전파까지 진행돼서 총 168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전파가 된 사례는 직장이 3개소였고 78명이 노출되었으며 교회도 4군데가 노출되어 총 33명이 확인된 바가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이 70%가 넘어서 고령층의 환자가 많았고 또 이로 인한 사망이 2명 안타깝게 발생했습니다.

중증환자도 총 9명이 발생해서 현재 1명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리치웨이에 대한 추가 전파의 사례들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위험한 행동은 비말이 많은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 그리고 체류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또 환기가 불량한 그런 밀폐된 환경에 노출된 그런 특성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직접 방문자들은 방문판매 직접 판매하는 홍보관에서 1차 노출되었고 종교시설, 직장, 학원 그리고 식당이나 실내 운동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한 열흘 여파의 5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급속한 전파를 보여주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3개 정도의 방문판매업체가 동시에 노출된 상황입니다.

총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직접 방문자는 35명이고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는 46명이며 여기에서도 5차까지 전파가 진행됐습니다.

주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가 3개소에서 11명 그리고 의료기관이 2개가 노출돼서 6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대전의 방문판매 역시 50대 이상의 환자가 86%를 넘어서 고령자의 노출이 많았으며 현재 7명이 중증으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똑같은 위험행위도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지셨고 또 제품의 체험 또는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 체류를 같이 하셨습니다.

위험장소는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서 주로 노출이 됐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지인 간의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특히 저희가 일상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미용실, 식당, 사우나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서 여러 시도로 넓게 전파가 된 상황입니다.

여기서 저희가 볼 수 있는 건 결국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예방에 중요하다라는 점과 두 번째는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이 부분을 가볍게 생각하시고 또 모임을 나가서 그런 모임을 통해서 전파가 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급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소모임은 코로나19가 유행되는 시기에는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볼 수 있겠습니다.

4쪽은 주요 전파 관계도를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한 명의 환자로 시작했으나 불과 열흘 만에 200명이 넘어가는 그런 규모로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그림을 통해서 보실 수 있겠고. 굉장히 다양한 직장과 다양한 교회, 사업장을 통해서 노출될 경우에는 발병률이 굉장히 높은 양상을 그림에서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저희가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환자를 찾고 접촉자를 찾아서 자가격리를 시켜서 추가전파를 차단하는 방역적인 조치를 하고 있지만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마스크와 손씻기로 개인방역을 하고 또 이러한 사람 간의 거리두기 또는 불필요한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전파를 차단해야만 발생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라는 그런 점들을 이 두 가지 사례를 통해서 볼 수가 있겠습니다.

현재 광주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도 유사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증폭되고 또 방문판매업체를 통해서 발생하고 또 그런 끝자락에는 결국은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이어지는 전파경로를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방문판매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를 말씀드린 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한 상태로 밀폐된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서 장시간 체류하고 또 정보 공유 목적 등으로 빈번하게 소모임을 갖고 또 일부 업체에서는 노래 부르기나 식사 등의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이 있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음에도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추가 감염이 발생하여 지역사회로 전파될 수 있는 그런 양상이었습니다.

이러한 방문판매를 통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께서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나 홍보행사, 체험관 등의 참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또는 침방울이 생기는 식사, 노래 등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은 자제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말 종교행사, 주말 종교 소모임 등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될 위험이 있어서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전파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해 주시고 2m 거리두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노래도 합창이 아닌 반주로 대신하거나 식사나 소모임을 하지 않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또한 주말에 가족나들이가 많아질 걸로 생각을 합니다.

식당이나 밀집된 실내에서는 휴대전화 통화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 주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 차단에 최대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2차 유행에 대비한 진단시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 약 7700건을 분양합니다.

이번 검체는 질병관리본부가 진단검사 의학회와 협력하여 의료기관 또 수탁검사기관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한 후에 남은 잔여 검체를 수집한 것입니다.

총 31개 기관이 검체의 분양 신청을 접수하였고 분양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7월 6일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 18개 기관과 임상검사실 운영기관 1개 기관에 우선 분양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검체 분양을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신속, 정확성 향상과 우리나라 진단키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리서치에서 시행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답변 응답자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반면에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3% 정도만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응답을 하셨습니다.

즉 코로나 심각성을 나와 가족이 감염될 수 있는 나의 일로 인식하기보다는 사회적인 유행 현상으로 생각하셔서 자칫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코로나19 발생이 수도권, 중부권을 거쳐서 광주, 대구지역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의 특성이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전파,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증폭이 되고 결국은 요양시설, 병원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특성이 무증상 또는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의심하거나 조기 진단하기도 어렵고 또 불특정한 다수가 모이는 그런 경우에는 어디든지 위험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는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라는 그런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밀폐, 밀집,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방역수칙을 생활화, 습관화해 주시는 게 최선의 예방의 방법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주말을 맞이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나도 감염될 수 있고 내가 무증상 상태에서 가족이나 동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을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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