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05.18.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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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규 확진자 15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065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6명으로 총 9904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는 898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한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15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0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5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된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3명, 유럽 지역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일본 1명, 파키스탄 1명이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5명은 클럽 집단발생 관련이 2명이었고 충북 지역에 신규 사례 2명, 대구지역의 확진자 접촉자가 1명이었습니다. 충북 지역 사례 2명은 자매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는 동생이 선행 확진자로 추가되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클럽 관련된 2명 중에 1명은 클럽을 방문하여 감염된 사람이고 1명은 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서 접촉자가 1명이었습니다. 5월 18일 12시까지 추가로 2명이 더 확인되어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명입니다. 클럽 방문자 중에 확진자가 89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81명입니다.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되었습니다.

5월 9일 23시 48분부터 5월 10일 0시 34분 사이에 부천 소재의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희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에 검사를 요청을 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교육시설이나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으므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이미 검사를 받으셔서 음성을 확인하였더라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로 분류되신 분들은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재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양성 확인 사례가 지속 보고됨에 따라 지난 4월 14일부터 우선적으로 확진 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현재까지 조사 분석된 근거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확진자의 격리 해제 후 관리 및 재양성자 관리 방안을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재양성자 및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역학조사,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양성자 285명의 재양성 시기의 접촉자에 대한 79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로 인한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중 신규 확진이 된 특이사례가 3건 보고되었습니다. 역학적으로는 다른 감염원의 노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재양성자와 접촉자에서 바이러스 배양이 되지 않았으므로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19일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 해제 후 관리, 재양성자의 관리 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재양성자 관리 방안 변경 시행 시 기격리자도 소급적용하고 격리해제 후 추가적인 검사는 불필요하므로 특히 직장, 학교 등에서 격리 해제 후 복귀 시에 PCR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 시에 대한 보고와 사례 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또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서 용어를 재양성자라는 용어로부터 격리해제 후 PCR 재검출로 변경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의 자제를 당부드립니다. 부득이하게 밀폐, 밀집된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들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등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으시고 방문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클럽이나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한 접촉을 한 후에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변에 유증상자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조사와 격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병하기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또 잠복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4차 전파까지 발생하는 데는 10여 일 정도가 안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코로나19의 이런 특성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퇴치하는 건 어렵지만 우리의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감염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억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발생을 모두 차단할 수는 없어도 거리두기, 마스크, 손 씻기, 고위험 시설의 집중관리, 조기에 진단 검사 등을 통해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을 분명히 억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코로나 유행 장기화 시기에 국민들께서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감염을 차단해 주시고 클럽, 주점, 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자제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방역 당국도 감시망을 더욱 넓히고 의료계와 함께 유증상자 대상 광범위한 진단검사, 고위험군에 대한 집단검사 등을 통해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조치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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