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9일)

2020.04.09.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19 발생 국내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23명이며 해외 유입 환자는 861명, 이 중에 내국인의 비율은 92%입니다. 어제 197명이 신규로 격리해제가 되어 현재까지 총 6973명, 66.9%가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총 39명이었습니다. 어제는 네 분의 확진자께서 사망하셔서 현재까지의 총 사망자 수는 204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별 현황은 표로 갈음합니다. 어제 전국적으로 81.9%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으며 9.8%는 현재 조사 및 분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한 39명 중에 서울이 12명이었습니다. 서울은 해외 유입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유흥주점 등을 통한 집단발병 사례가 신규로 보고되었습니다.

대구 지역은 4명이었고 이 4명은 대부분 요양병원과 관련된 사례들이 보고되었습니다. 경기도가 10명이었고 10명 중에는 해외 유입 사례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된 사례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어제 검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1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된 사례는 23명이었고 국가별로는 미주 지역이 18명, 유럽이 5명이었습니다. 총 해외 유입 환자는 861명이고 이 중에 외국인의 비율은 8%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소재 주점의 리퀴드소울과 관련하여 4월 6일 이후 현재까지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도 평택시의 와인바와 관련하여 4월 4일 이후에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17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 종사자 중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흥시설은 밀폐된 장소의 특성상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 제한 조치가 진행 중으로 불가피하게 운영시에는 소독 및 환기, 사용자 간의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환자로부터 얻은 총 73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진단검사의학회와 공동으로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취합검사법 프로토콜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하여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시에는 남은 검체로 개별 재검사하는 방식으로 증상이 없는 감염위험군의 선별검사로 유용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지침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최근 2주간 총 신규 환자 중에 47.7%인 564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 중에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4월 9일 기준으로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된 국내 발생된 확진자는 134명입니다. 이 중에 가족이 56.7%, 친구 및 지인이 20%, 업무 직장 동료가 14.2%로 주로 가족, 친구, 지인이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4월 5일부터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자가격리 위반 시 처벌 조항이 강화가 되어 자가격리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의심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악수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건강거리 두기, 그리고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