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총선 불출마 선언…"정치 현실 환멸"

여상규 총선 불출마 선언…"정치 현실 환멸"

2020.01.02.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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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21대 총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좇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않는 작금의 정치 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특히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법치와 협치 그리고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망국적 정치 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2020년 1월 2일 국회 법사위원장 여상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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