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훼손 시신' 30대, 구속영장 심사 출석

'한강 훼손 시신' 30대, 구속영장 심사 출석

2019.08.1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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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한강 훼손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조금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인데요.

오늘 오후 4시 살인과 사체손괴, 유기 혐의를 받는39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한강 훼손 시신' 30대 피의자]
시종일관 반말로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잔인하게 훼손할 필요가 있었습니까?)
제가 지금 자세하게는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 가라고 말을 했는데도 끝까지 가지 않고 저한테 시비를 걸었습니다, 끝까지요.
(시신을 어디에 보관한 거예요?)

피의자 39살 A씨. 조금 전에 의정부지방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는데도 피해자가 계속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반성의 기미는 없어 보이는데요. A 씨는 국선 변호사와의 면담을 위해법원에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A 씨는 지난 8일 모텔에서 손님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에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경찰에 자수한 A씨는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가 기분 나쁘게 굴어 살해했고 시신을 훼손해 봉투에 담아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추가 발견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범행에 쓰인 둔기와 흉기 등을 확보하고 시신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잇따라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공범과 진술의 신빙성도 보강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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